▲ 사진=디즈니플러스 홈페이지
▲ 사진=디즈니플러스 홈페이지

구글과 디즈니가 콘텐츠 전송료 협상 결렬 하루만에 콘텐츠 전송에 합의했다. 이에 구글의 인터넷 기반 케이블·지상파 스트리밍 플랫폼 유튜브TV에서 미국의 대표 스포츠 중계 채널인 ESPN을 비롯한 디즈니의 콘텐츠를 기존처럼 볼 수 있게 됐다.

19일(현지시간) <더버지>에 따르면 구글과 디즈니는 12개 이상의 디즈니 소유의 채널을 유튜브TV에 지속 제공하기로 합의했다.

양사는 하루 전까지만 해도 콘텐츠 전송료 규모를 두고 갈등을 겪다가 협상 결렬을 발표했다. 유튜브TV는 디즈니 콘텐츠의 송출 중단 사실을 공개하며 월 구독료를 기존 64.99달러(약 7만 7000원)에서 49.99달러(약 5만 9000원)로 30% 인하한다고 밝혔다. 디즈니의 콘텐츠가 유튜브TV에서 빠지면서 고객이 이탈할 것을 우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하지만 양사는 발표 하루만에 다시 콘텐츠 전송에 합의하며 유튜브TV에서 ESPN·뉴스채널 ABC·어린이 채널 디즈니주니어 등이 지속 제공되게 됐다.

디즈니는 성명을 통해 "잠깐의 중단 이후 구글의 유튜브 TV와 콘텐츠를 지속 제공하기 위한 새로운 배급 계약을 맺게 돼 기쁘다"며 "시장에 부합하는 공정한 조건에 도달하기 위한 구글의 협력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유튜브TV는 디즈니의 콘텐츠를 다시 공급하기로 하면서 앞서 인하하겠다고 한 월 구독료도 원래 64.99달러로 복원하기로 했다. 회사는 "(구독료의 변화로)영향을 받은 모든 회원에게 1회 크레딧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디즈니는 △디즈니 △픽사 △마블 △스타워즈 △내셔널지오그래픽 등의 콘텐츠를 보유했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디즈니+(플러스)'를 시작하면서 넷플릭스 등과 OTT 시장에서도 경쟁을 펼치고 있다. 한국에서도 지난 11월12일부터 디즈니+의 서비스가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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