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타의 가상현실 HMD(Head Mount Display) 오큘러스2 모습.(사진=SK텔레콤)
▲ |메타의 가상현실 HMD(Head Mount Display) 오큘러스2 모습.(사진=SK텔레콤)

메타(Meta)가 ‘메타버스(Metaverse·초월 가상세계)’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가상현실(VR) 헤드셋 광학기술 전문기업 이매진옵틱스(ImagineOptix)를 인수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정보기술(IT)전문매체 <디 인포메이션>은 디스플레이 전문가 칼 가택(Karl Guttag)의 블로그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메타는 이매진옵틱스 인수에 대해 인정했으나, 구체적인 인수 시기와 금액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2004년 설립된 이매진옵틱스는 광학기술 전문 기업으로 얇고 가벼운 액정을 개발하고 있다. 초점 거리를 조절해 VR·AR 헤드셋을 이용하면서 겪는 눈 피로나 메스꺼움, 멀미 등을 해소하는 기술도 연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수에 대해 <디 인포메이션>은 “이매진옵틱스의 기술은 메타에게 매우 중요할 수 있다”면서 “VR 헤드셋의 크기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뿐더러 전자적으로 초점을 변경하는 광학요소를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비록 메타가 이 같은 추가 거래를 할 만한 규제 여력이 있는지는 확실치 않지만, 메타의 하드웨어 사업부에겐 큰 성공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페이스북에서 사명을 바꾼 메타는 “미래는 메타버스에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각종 VR·AR 기업을 사들이는 것도 이 때문이다. 2014년 오큘러스 인수를 시작으로 다운푸어 인터랙티브, 비트게임즈, 산자루게임즈, 빅박스VR 등 VR·AR 업체들을 잇따라 인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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