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토로라 레이저 폴더블폰 1세대 (사진=모토로라)
▲ 모토로라 레이저 폴더블폰 1세대 (사진=모토로라)

2019년 첫 레이저(Razer) 폴더블폰을 출시했던 모토로라가 3세대 제품을 개발 중이란 관측이 나왔다.

27일(현지시간) <더 버지>, <안드로이드 어소리티> 등 외신에 따르면 해당 소식은 해당 소식은 모토로라를 운영 중인 중국 레노버 모바일 사업부 총괄 매니저의 웨이보 계정을 통해 확인됐다. 현재 제품에 대한 구체적인 출시 시기, 스펙은 공개되지 않았다. 천진은 웨이보를 통해 "향상된 프로세스와 우수한 인공지능, 더 커진 디스플레이가 포함된 제품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더 버지>는 "앞서 두 대의 레이저 폴더블폰은 그저 비싼 가격표가 붙은 평범한 전화기였다"며 "2세대 제품은 1세대에 5G를 추가한 정도였다"고 혹평했다. 그러나 "삼성전자 갤럭시Z 플립3 역시 이전 세대 제품들은 추천하기 어려웠다"며 "모토로라는 아직 레이저의 부활을 포기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모토로라 레이저'는 2003년 출시된 폴더형 피처폰이 원형이다. 당시 일반적인 휴대폰 대비 3분의1 수준의 얇은 키패드를 탑재했고 하단부가 돌출된 독특한 디자인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뒤를 이어 다양한 후속작이 등장했고 2011년에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으로도 출시됐으나 큰 반향을 얻지 못했다.

▲ 2000년대 초반 전세계에서 인기를 끌었던 모토로라 레이저폰 
▲ 2000년대 초반 전세계에서 인기를 끌었던 모토로라 레이저폰 

폴더블 레이저폰은 한참이 지난 2019년에야 첫선을 보였다. 그러나 폴더블폰 역시 흥행에는 실패했는데, 비싼 가격(약 1400달러) 대비 동급 스마트폰들보다 낮은 성능이 원인으로 꼽힌다. <안드로이드 어소리티>가 '모토로라 레이저 3에서 기대하는 것'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서도 1340명 중 '가격 경쟁력'을 꼽은 사람이 26%로 가장 많았다. 이 밖에 '내구성 좋은 폴더블 스크린(22%)', '대용량 배터리(16%)', '프리미엄 성능(15%)'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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