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이 본격적인 ESG 경영에 돌입한다. ESG 경영위원회를 설립하는 한편 관련 방향성을 담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한다는 계획이다.

28일 넷마블에 따르면 최근 넷마블은 ESG 정책과 주요 사항 심의·의결 기구인 ESG 경영위원회를 신설했다. 넷마블의 ESG 경영위원회에는 위원장인 권영식 대표를 포함해 도기욱 전무(CFO), 김성철 상무(정책담당) 등이 포함됐다. 

▲ 넷마블 사옥 지타워. (사진=넷마블)
▲ 넷마블 사옥 지타워. (사진=넷마블)
위원회 산하에는 ESG 실무전담조직인 ESG 경영실을 둔다. 넷마블의 ESG 경영실은 사내 ESG 유관부서들에 더해 학계, 기업, NGO 등 외부 자문단과 함께 ESG 경영위원회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넷마블은 ESG 경영방향성과 구체적 활동 지표를 담은 첫 번째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내년 1분기 내에 발간할 계획이다.

넷마블은 ESG 경영위원회 설립 이전부터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활동을 전개했다고 설명했다. 올 들어 입주한 신사옥 '지타워'는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높이기 위해 건물 일체형 태양광 발전시스템, 연료전지 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다. 친환경 인증 제품 및 재활용 가능 자원을 사용, 연간 5300톤의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실제로 지타워는 지난해 녹색건축인증 최우수등급과 건축물 에너지효율등급 1+등급을 인증받아 구로의 친환경 건축물로 자리잡았다. 이 외 문화재단을 통한 올바른 게임문화 보급 및 장애인관련 사회공헌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넷마블이 인수한 '코웨이'도 최근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앞서 지난 27일 코웨이는 ESG 경영의 일환으로 '정수기 사용 후 필터 회수 서비스'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는 서비스를 신청한 고객이 사전에 지급받은 회수용 포장 봉투에 필터를 담아 내놓으면 코웨이 측이 수거해가는 방식이다. 수거된 필터는 분리 및 분쇄 등의 재활용 과정을 거쳐 공구가방이나 자동차 범퍼 등에 사용된다. 코웨이는 정수기 필터로 시작한 회수 서비스를 향후 자가 관리 비데 필터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게임업계의 한 관계자는 "게임업계의 경우 사업적 특성상 ESG 경영 가운데 환경에 해당하는 E 부분을 개선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친환경 사옥이나 탄소 배출 최소화 등에서 해답을 찾아야 하는 만큼, 최근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소개한 그린 게임즈 가이드 등을 참고하며 다각도로 개선점을 찾는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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