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인 자율주행 택시 '웨이모 원(Waymo One)'.(사진=웨이모)
▲ 무인 자율주행 택시 '웨이모 원(Waymo One)'.(사진=웨이모)

중국 지리(Geely·吉利)자동차가 알파벳의 자율주행차량 부문 웨이모(Waymo)와 손잡으면서 세계 제2의 자동차 시장인 미국 진출 숙원을 풀 전망이다. 지리자동차는 2006년 디트로이트 모터쇼 참가 이후부터 꾸준히 미국 시장의 문을 두드려왔다.

29일 영국 뉴스통신사 <로이터(Reuters)> 보도에 따르면 중국 지리홀딩은 자사의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지커(Zeekr)'가 웨이모의 완전자율 주행 전기차를 만든다고 밝혔다. 이 전기차는 미국 전역에 배치될 예정이다. 생산 시작및 차량 출시 시기는 정확하게 밝히지 않았다.

지리 대변인은 "이 차량은 스웨덴 소재 지커 시설에서 설계 및 개발될 예정이다"라며 "웨이모의 자율주행 기술이 통합될 것"이라고 밝혔다.

웨이모는 이 차량을 미국 내 완전자율차 호출 서비스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웨이모는 미국 최초로 무인 자율주행 택시 '웨이모 원(Waymo One)'을 운영 중이다.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수천 명의 사람들을 태웠다.

이번 협력으로 웨이모는 경쟁 심화에도 운전자 없는 승차호출 서비스를 확대할 수 있고, 지리의 경우 미국 시장 진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로이터>는 내다봤다.

웨이모는 다양한 자동차 제조업체로부터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방식으로 차량을 제공받는 다중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피닉스에서 운행하는 자율주행차는 재규어 '아이페이스'와 크라이슬러 '퍼시픽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구성돼 있다. 피아트, 크라이슬러 브랜드를 보유한 스텔란티스와의 제휴를 통해 자율배송 서비스까지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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