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2021년 5G 종합 품질평가 결과 SK텔레콤이 속도, 커버리지(서비스 범위), 전환율, 지연율 등 주요 성능 지표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30일 SKT·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에 대한 '통신 서비스 품질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평가는 전국 85개시 행정동에서 측정한 결과를 바탕으로 이뤄지며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 연 2회 과기정통부에서 발표한다.

5G 주요 품질 지표, 전년 대비 모두 개선
먼저 5G 다운로드 속도는 이통 3사 평균 801.48Mbps로 전년(690.67Mbps) 대비 16.1%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5G 업로드 평균 속도는 83.01Mbps로 전년 63.32Mbps 대비 31.1% 향상됐다.

다운로드 속도 1위는 929.92Mbps를 기록한 SKT다. 전년 대비 134.35Mbps 빨라졌다. 2위는 762.5Mbps(95.05↑)의 KT, 3위 LG유플러스는 712.01Mbps(103.52↑)다. SKT는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다운로드 속도 1위를 기록했고 속도 개선폭도 3사 중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다만 다운로드 속도는 측정 지역에 따라 결과가 상이했다. 다중이용시설(실내) 중 지하철 역사 내 5G 다운로드 속도는 평균 1127.43Mbps로 높았으나 대학교 주요 건물 내부에서는 766.35ms로 큰 차이를 보였다. 교통 인프라에서도 지하철 객차는 802.86Mbps, 고속철도(KTX·SRT) 439.41Mbps, 고속도로 576.06Mbps로 각기 다른 격차를 보였다.

5G 반응속도를 나타내는 지연율은 3사 평균 18.61ms로 전년(30.62ms) 대비 39.2% 크게 개선됐으며 이통사별로 SKT 17.09ms, LG유플러스 19.32ms, KT 19.41ms로 조사됐다.

5G망의 안정성을 나타내는 5G→LTE 전환율 역시 다운로드 시 3사 평균 1.88%로 전년(5.49%) 대비 눈에 띄게 개선됐다. 개별로는 SKT 1.71%, LG유플러스 1.94%, KT 1.98% 순이다. 지연율과 전환율은 낮을수록 반응속도가 빠르고, 5G 접속 상태도 양호함을 나타낸다.

5G 실외 커버리지 면적은 3사 평균 1만9044.04㎢로 전년(5409.30㎢)보다 3.5배 확대됐다. 과기정통부는 이통사가 공개 중인 5G 커버리지 맵 정보의 정확성을 점검한 결과 과대 표시된 점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통사별 커버리지 면적은 △SKT 2만2118.75㎢, △LGU+ 1만8564.91㎢ △KT 1만6448.47㎢로 SKT가 1위를 차지했다. SKT는 상반기에 커버리지 3위를 기록했으나 하반기 집중적인 투자로 1위에 올랐다.

▲ 자료=과기정통부 제공, 블로터 가공
▲ 자료=과기정통부 제공, 블로터 가공

실내 주요 다중이용시설 약 4500개 중 5G를 이용할 수 있는 시설 수는 3사 평균 4420개로 100%에 육박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년 2792개 대비 58.3%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5G에 안정적으로 접속 가능한 면적 비율도 90.99%에서 95.36%로 개선됐다.

이통사별로는 KT 4495개, SKT 4409개, LG유플러스 4357개로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실내 커버리지는 상반기에 KT가 유일하게 4000개 이상을 달성하며 앞선 지표였다. 하반기에는 SKT, LG유플러스가 해당 부분 투자를 확대하며 간극이 좁혀졌다.

▲ 자료=과기정통부
▲ 자료=과기정통부

이와 함께 이통 3사는 10월 기준 지하철 전체 역사 1028개 중 974개(95%)에 5G를 구축한 상황이며, 고속철도는 63개 역사 중 평균 60개(95%) 역사에 5G를 구축했다. 주요 고속도고 141개 구간에서는 평균 124개 구간(88%)에서 5G가 구축됐다.

한편 LTE 다운로드·업로드 속도는 3사 평균 150.3Mbps, 39.76Mbps로 전년 수준을 기록했다. LTE 다운로드 속도 역시 SKT가 208.24Mbps로 KT(138.23Mbps), LG유플러스(104.43Mbps)를 앞섰다.

와이파이(WiFi)와 유선인터넷 속도도 전년과 비슷하다. 이통사 고객들에 제공되는 상용 와이파이 다운로드 속도는 평균 400.85Mbps, 누구나 이용 가능한 개방·공공 와이파이는 각각 420.20Mbps, 328.04Mbps로 측정됐다. 유선인터넷은 이용자 상시평가 결과 1기가 상품 다운로드 속도가 평균 96262Mbps, 500메가 상품은 470.08Mbps로 나타났다.

과기정통부는 "보다 많은 국민이 5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려면 통신 3사의 적극적인 5G 망 투자 확대가 필요하다"며 LTE 등 전국망이 구축된 기존 서비스에 대한 지속적인 품질관리 노력을 함께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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