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가 2022년 신년사를 임직원에 전하고 있는 모습.(사진=대웅제약)
▲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가 2022년 신년사를 임직원에 전하고 있는 모습.(사진=대웅제약)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달성한 대웅제약이 올해 주요 사업 방향으로 ‘글로벌 혁신 신약 가치 창출’을 꼽았다. 신규 시장 발굴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포부다.

대웅제약은 3일 코로나19 확산세를 고려 온라인을 통해 신년 시무식을 열었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신년사를 통해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는 환경 속에서 대웅제약의 ‘글로벌 2025 비전’ 달성과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위해 회사의 혁신 동력 결집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대웅제약의 2021년도 최대 성과는 ‘실적 개선’이다.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약 8500억원이다. 전년 동기보다 7.8% 늘어났다. 주목할 부분은 영업이익이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634억으로 전년(83억원) 대비 7.6배 증가했다. 세 분기 연속 200억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한 대웅제약은 올해 900억원에 가까운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대웅제약의 호실적은 전문의약품(ETC)과 자체 보툴리눔 톡신 제품인 ‘나보타’ 관련 사업의 성장 덕분이다. 지난해 3분기에만 2000억원에 육박하는 ETC 매출을 올렸고, 나보타 역시 200억원대 매출을 거뒀다.

전 대표는 이에 대해 “2021년에는 코로나19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ETC·일반의약품(OTC)·나보타 각 사업의 성과를 통해 ‘매출 1조 클럽’을 수성하는 동시에 창사 이래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하는 의미 깊은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대웅제약은 이 같은 사업 성장을 이어가기 위한 4가지 경영방침을 제시했다. △고객 가치 향상 △변화를 주도하는 인재 육성 △오픈 콜라보레이션을 통한 성과 혁신 △글로벌 혁신 신약 가치 창출을 통해 외연 확장을 이루겠단 포부다.

전 대표는 특히 신약 개발을 통한 새로운 가치 창출을 강조했다. 그는 “신기술 개발과 다양한 플랫폼 접목을 통해 질병 예방∙치료∙사후관리에 이르는 전 영역에서 고객의 가치를 향상시키자”고 주문했다.

대웅제약은 최근 국내 34호 신약을 개발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지난달 30일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펙수클루정(성분명 펙수프라잔염산염)’이 국내 허가를 취득하며 올해 실적 성장의 기대감을 키웠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출시허가를 받은 ‘펙수클루정 40mg’은 대웅제약이 자체 개발한 위식도역류질환의 계열 내 최고(Best-in-class) 신약이다.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을 적응증(사용범위)으로 한다. 위벽에서 위산을 분비하는 양성자 펌프를 가역적으로 차단하는 기전의 P-CAB(Potassium-Competitive Acid Blocker) 제제다. PPI계열 기존 치료제보다 빠르게 증상을 개선시키고 그 효과가 오래 지속됨을 임상을 통해 입증했다. 회사는 현재 펙수클루정의 약가를 신청하고 2022년 상반기 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펙수클루 외에도 제2형 당뇨병 치료제 신약인 이나보글리플로진과폐섬유증치료제 후보물질인 DWN12088 등 다양한 신약 파이프라인을 개발 중이다. 전 대표는 이와 관련 “상반기 내 출시 예정인 신약 ‘펙수클루정’과 당뇨병 신약 ‘이나보글리플로진’ 및 폐섬유증 신약을 비롯해 자가면역질환 신약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 가시화를 통해 글로벌 빅 파마로서의 도약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대표는 또 ‘고객 가치 실현’도 주요 경영 방침으로 제시했다. 전 대표는 “항상 고객과 눈높이를 맞춰 더 큰 가치를 제공하는 기업이 돼야 한다”며 “신기술 개발과 다양한 플랫폼 접목을 통해 질병 예방∙치료∙사후관리에 이르는 전 영역에서 고객의 가치를 향상시키자”고 전했다.

▲ 대웅제약 사옥 전경.(사진=대웅제약)
▲ 대웅제약 사옥 전경.(사진=대웅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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