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블로터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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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은행·보험·카드 등 흩어져 있는 내 금융정보를 한 데 모아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는 '금융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서비스가 표준API 방식으로 전면 시행됨에 따라 금융권의 관련 서비스가 5일 일제히 시작됐다.

금융권에 따르면 표준API 방식의 금융 마이데이터 서비스는 표준화 된 전산처리방식으로 금융회사가 고객의 정보를 마이데이터 사업자로 전달하는 방식이다. 표준API 도입 전에는 스크래핑(긁어오기) 방식으로 마이데이터 서비스가 운영돼 왔다. 

마이데이터 사업자가 표준API 방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면 소비자 측면에서는 개인정보 보호와 보안 면에서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광범위한 정보수집이 제한되고, 개인 정보 유출 등의 사고 발생시 책임소재가 명확해진다.

표준API 방식이 의무화되면서 이날부터 일부 대부업체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제도권 금융회사 등 417개사의 정보가 마이데이터 사업자에 제공되며, 전체 정보제공자 중 은행은 24개다. 이 중 지난해 12월 한 달 간 진행된 마이데이터 시범운영에 참여한 △KB국민 △농협 △신한 △우리 △기업 △하나 △대구 △SC제일 △광주 △전북 등 10개 은행이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시행일에 맞춰 시범운영을 마치고 서비스를 개시한 은행권의 마이데이터 서비스는 △신한은행 '머니버스' △KB국민은행 'KB마이데이터' △광주은행 'MY자산관리' 등이 있다. 은행별로 소비패턴 분석, 금융 습관 분석, 자산관리 시뮬레이션, 여행지 추천, 카드·페이·멤버십 포인트 모아보기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현재 표준API 방식으로 제공되고 있지 않은 국세·지방세·관세 납세내역과 건강보험, 공무원연금·국민연금 보험료 납부내역 등의 공공정보를 올해 상반기 중 마이데이터 사업자에 제공할 수 있도록 각 기관과 협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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