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무형 콘텐츠에 블록체인 기반의 고유 인증정보를 '낙인'한 NFT(대체불가토큰) 시장은 2021년 총 판매액 140억달러(약 16조7720억원)을 기록하며 급성장했다. 2020년 매출은 6752만달러(약 808억달러)에 불과했다. 이 때문에 시장에선 현재 NFT 가치에 '거품'이 끼었다는 우려가 지속되고 있지만, 인기 또한 여전하다.

5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가 넌펀지블닷컴을 인용해 공개한 최근 일주일 간 NFT 판매액만 1억2000만달러(약 1437억6000만원)에 달한다. 가장 많이 팔린 NFT 컬렉션 5종의 판매 수량은 8845개, 가장 비싸게 팔린 NFT는 120만달러(약 14억3760만원)이다.

▲ 78만달러 가치의 아트블록 NFT (사진=논펀지블닷컴)
▲ 78만달러 가치의 아트블록 NFT (사진=논펀지블닷컴)

5위는 '아트블록(Artblock)' 컬렉션이다. 일주일 간 3504개, 178억5000만원어치가 거래됐다. 최고가는 9억3850만원 상당이다. 아트블록은 2020년 1월 만들어진 NFT 예술품 컬렉션이다. 이더리움 기반이며 각각의 작품은 작가가 정의한 알고리즘에 의해 무작위로 생성된다는 특징이 있다.

▲ 샌드박스 메타버스 세계 (사진=더샌드박스)
▲ 샌드박스 메타버스 세계 (사진=더샌드박스)

4위는 '샌드박스(Sandbox)'다. 일주일 간 1229개의 NFT 아이템, 214억4420만원어치가 거래됐다. 최고가는 6757만원 상당이다. 더샌드박스는 NFT 기반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사용자가 전용 제작 도구를 통해 NFT 아이템과 게임을 생성하거나 NFT 기반 부동산을 구입할 수도 있다. 최근 소프트뱅크 비전펀드2에서 11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 두들 NFT 콜렉션 일부 (사진=오픈씨)
▲ 두들 NFT 콜렉션 일부 (사진=오픈씨)

3위는 '두들(Doodles)'이다. 일주일 간 934개가 거래되고 31억1480만원어치가 거래됐다. 최고가는 6억8554만원 상당이다. 2021년 10월 론칭된 두들 프로젝트는 1만개의 컬렉션으로 구성돼 있으며 화려한 색상과 밝은 분위기가 특징이다. 두들 소유자들은 NFT 거래에 따라 축적된 자산을 어떻게 운용할지 투표할 수도 있다.

▲ 크립토펑크 NFT 예술품들 (사진=논펀지블닷컴)
▲ 크립토펑크 NFT 예술품들 (사진=논펀지블닷컴)

2위는 크립토펑크(CryptoPunks)다. 일주일간 불과 109개가 거래됐지만 총거래대금은 393억원어치로 개당 가격이 높은 편이다. 최고가는 14억3760만원 상당이다. 크립토펑스도 1만개의 컬렉션으로 구성돼 있으며 단순한 형태의 8비트 도트형 이미지 작품들이다. 화려하지 않지만 현재 NFT 예술품 수집 붐에 적잖은 영향을 미친 프로젝트로 평가된다.

▲ 최근 10억원 상당에 거래된 BAYC (사진=논펀지블닷컴)
▲ 최근 10억원 상당에 거래된 BAYC (사진=논펀지블닷컴)

1위는 지루한 원숭이들의 요트클럽(BAYC)이다. 일주일 간 3069번 거래됐으며 판매대금은 2472억6720만원상당으로 다른 상위권 NFT 컬렉션을 압도했다. 최고가는 10억1156만원 상당이다.

BAYC는 1만개의 원숭이 NFT 예술품 컬렉션으로, 소유자는 일종의 멤버십을 소유하게 된다. 여타 NFT 컬렉션 대비 내부 커뮤니티 활성도가 높고 거래 수요도 상당한 편이다. 지난해 12월에는 3억원 상당의 BAYC 하나가 소유자의 실수로 100분의1 가격에 판매되는 헤프닝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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