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RED'가 애플과의 파트너십 15주년을 맞아 기념 영상을 게시했다. 프로덕트 레드는 에이즈 퇴치를 위해 시작된 초대형 기부 프로젝트다. 다수의 미국 기업이 참여하고 있으며 애플이 '빨간 아이폰'을 비롯해 그동안 프로덕트 레드 제품을 판매해 기부한 돈은 2억7000만달러(약 3240억원) 수준으로, 프로덕트 레드 전체 기부금의 약 절반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애플이 매년 판매하는 상품을 가운데에는 붉은색을 띄고 제품명에 (PRODUCT)RED가 포함된 기기들이 있다. 애플을 포함한 프로덕트 레드 가입사들은 이 같은 제품들이 판매될 때마다 수익의 일부를 프로덕트 레드에 기부하게 된다. 또 사용자들이 제품 구입을 통해 자연스럽게 기부 활동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는 측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다.
애플은 프로덕트 레드의 첫번째 참여 기업이다. 영국의 전설적인 록밴드 'U2'의 리더 보노가 에이즈 관련 자선활동을 준비하며 절친인 애플의 창업자, 스티브 잡스를 찾아가 제안하며 시작됐다. 이후 2006년 아이팟 클래식 U2 에디션에 프로덕트 레드 마크를 붙이기 시작한 것이 시초다.
프로덕트 레드가 게시한 기념 영상에 따르면 기부금은 현재 에이즈 외에도 코로나19 팬데믹을 이겨내기 위한 기금으로도 사용되고 있다. 단체는 "그것 또한 사람들을 살릴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프로덕트 레드의 코로나19 피해 지원은 올해 말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현재 애플이 판매 중인 프로덕트 레드 제품은 아이폰, 애플워치, 비츠 헤드폰·휴대용 스피커 등 4종이다. 애플 외에도 △모토로라 △몽블랑 △캐논 △나이키 △스타벅스 △코카콜라 △컨버스 등 대중에 잘 알려져 있는 유명기업들이 프로덕트 레드에 동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