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MMORPG '바람의 나라: 연' 개발사인 '슈퍼캣'이 코딩없이 '대체 불가능한 토큰'(NFT) 게임을 만들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한다. 해당 플랫폼이 론칭할 경우 NFT 게임에 대한 일반 유저들의 진입장벽이 대폭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7일 <블로터> 취재 결과, 슈퍼캣이 '네코랜드'의 블록체인 버전인 '펑크랜드'(Punkland)를 개발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12월 29일 '펑크랜드' 상표권을 출원한 슈퍼캣은 현재 론칭을 위한 막바지 담금질에 돌입하고 있다.

▲ (사진=슈퍼캣 홈페이지 갈무리)
▲ (사진=슈퍼캣 홈페이지 갈무리)
펑크랜드는 모바일 게임 제작 툴인 '네코랜드'에 블록체인 기술을 더한 신규 플랫폼으로 알려졌다. 해당 플랫폼을 이용하면 블록체인에 존재하는 NFT를 가져와 '플레이 투 언'(P2E) 게임을 만들 수 있다. 쉽게 예를 들면, 현재 수백억을 호가하는 NFT 아트 '크립토펑크'를 펑크랜드에서 불러와 관련 게임으로 제작할 수 있는 방식이다. 

현재 개발진은 펑크랜드 내 유료결제 재화를 '펑크큐브'(Punk CUBE)로 결정했고, 해당 재화를 '이더리움'으로 구매토록 설정할 계획이다. 펑크랜드에서 게임을 제작하는 유저는 펑크랜드 운영 수수료를 제외하고 이더리움으로 수익을 얻는 구조를 지향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개발진은 "펑크랜드 게임은 웹 브라우저에서 바로 플레이 가능하며 이더리움으로 게임 재화를 결제한다"며 "게임 내 아이템은 거래소인 오픈씨에 올리고 이를 이더리움으로 판매할 수 있다"고 밝혔다.

▲ 펑크랜드 예상 BI. (사진=네코랜드 개발자 커뮤니티 갈무리)
▲ 펑크랜드 예상 BI. (사진=네코랜드 개발자 커뮤니티 갈무리)
개발진은 올해 '펑크랜드 거버넌스 토큰'을 오픈하는 한편 유저들이 플랫폼 운영 방향을 직접 투표하는 형태로 펑크랜드 로드맵 및 방향을 설정할 수 있도록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국내에서는 '사행성'을 이유로 블록체인 기반 게임을 서비스하지 못하는 만큼, 한국 출시 여부에 대해서는 내부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슈퍼캣 관계자는 <블로터>에 "현재 펑크랜드 플랫폼을 개발중이지만 정확한 론칭 시기는 알 수 없다"면서도 "최대한 빠르게 오픈하기 위해 노력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슈퍼캣은 지난해 11월 '제페토' 운영사인 '네이버제트'와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 및 서비스를 위해 조인트 벤처 '젭'(ZEP)을 설립하고 관련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같은 달 슈퍼캣은 위메이드와 업무협약을 맺고 '그래니의 저택' 등 서비스 게임을 위믹스 플랫폼에 온보딩하기로 결정하는 등 블록체인 기반 콘텐츠 사업 확장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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