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보기 아까운, CES에서 볼 수 있는 특별한 스타트업들을 블로터가 소개합니다.

CES 2022에는 다양한 에듀테크(Edu Tech) 스타트업들도 있었습니다. 에듀테크는 교육(Education)과 기술(Technology)을 더한 말로 교육 시장이 당면한 문제를 IT 기술로 풀어보겠다는 기업들을 말합니다.

CES 2022에 참여한 ‘플레이탱고’도 그 중 하나인데요. CES 2022 폐막일인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가스 베네시안 엑스포에서 플레이탱고를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플레이탱고는 ‘탱고 보드’를 만들고 있는데요. 탱고 보드는 영유아가 블록 놀이를 하면서 학습할 수 있게 돕는 기기입니다.

▲ 이용 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자료=플레이탱고)
▲ 이용 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자료=플레이탱고)

플레이탱고는 아이가 스스로 만지고, 보고, 듣고, 누를 수 있는 놀이의 중요성을 여러 차례 강조했는데요. 탱고 보드에서도 플레이탱고가 어떤 걸 중요하게 여기는 지 느껴집니다. 작동 방식은 간단합니다. 예를 들어 탱고 카드가 ‘고기’를 제시하면 아이가 이에 맞는 한글 블록을 보드에 끼워넣습니다.

▲ 그림(새)에 맞게 블록을 끼우는 콘텐츠를 시연해주셨어요. (사진=블로터)
▲ 그림(새)에 맞게 블록을 끼우는 콘텐츠를 시연해주셨어요. (사진=블로터)

현재는 한글과 영어 블록 콘텐츠만 출시된 상태인데요. 수학, 중국어, 코딩 등 다양한 부문의 학습을 출시 예정 혹은 계획하고 있습니다. 콘텐츠를 확장하겠다는 방침인 거죠. 

한 가지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유아용 교육 콘텐츠를 만드는 만큼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플레이탱고는 내부에도 교육 전문가들이 있지만, 교원·능률 교육 등 국내 주요 교육 업체와 협업하는 방식으로 콘텐츠 질을 높인다고 합니다.

콘텐츠 관련 고민하는 부분도 있다고 털어놓았는데요. 바로 커리큘럼(학습 과정)입니다. 플레이탱고는 일종의 학습 가이드라인을 제공합니다. 예를 들어 학습 범위·시간·순서를 설명해 주는 겁니다. 하지만 주로 보호자가 임의적으로 커리큘럼을 진행하는 탓에 잘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이를 해결할 방법을 다양한 방식으로 고민 중이라고 하네요.

플레이탱고는 이번 CES가 첫 참여입니다. 글로벌 시장 분위기를 파악하고 협업할 수 있는 사람들을 만나보기 위한 결정이었다고 해요. 국내 시장에서 어느정도 자리를 잡은 만큼, 미국과 중국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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