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영준 SM엔터테인먼트 공동대표가 콘텐츠 유통 계열사인 'SM life design'의 새로운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10일 SM life design에 따르면 회사는 이날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신임 사내이사 선임 건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탁영준 대표는 이날 임시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된 이후 이사회 결의를 통해 신임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 기존 신숭복 대표는 이날 SM life design의 사내이사 및 대표이사직에서 사임했다.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는 탁영준 SM엔터테인먼트 공동대표가 신임 대표에 오르면서 SM life design도 체질 개선에 돌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 탁영준 대표는 2001년 SM에 입사해 가수 매니지먼트 업무를 전담해왔다. 최고매니지먼트책임자(CMO)로 재직중이던 지난 2020년에는 관련 전문성을 인정받아 SM 공동대표로 내정됐다. 

코스닥 상장사인 SM life design은 지난해 9월 기준 △인쇄 부문 △영화콘텐츠 부문 △외식 부문 △와인유통부문 등 크게 네 가지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영화콘텐츠사업본부는 다시 '영화사업'과 '콘텐츠사업'으로 분류할 수 있는데, 자체 보유한 콘텐츠를 바탕으로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사업모델을 기획중이다. 특히 월트디즈니컴퍼니, 폭스, 쇼박스, CJ ENM 등 국내외 유력 제작사와 영화 부가판권 계약을 맺은 만큼 콘텐츠 유통 노하우를 바탕으로 사업 역량을 제고할 계획이다. 

▲ 이성수 SM엔터테인먼트 공동 대표(왼쪽)와 탁영준 SM엔터테인먼트 공동 대표. (사진=SM엔터테인먼트)
▲ 이성수 SM엔터테인먼트 공동 대표(왼쪽)와 탁영준 SM엔터테인먼트 공동 대표. (사진=SM엔터테인먼트)
아티스트 매니지먼트에 강점이 있는 탁영준 대표가 SM life design를 이끌게 되면서 SM엔터테인먼트 아티스트 IP를 활용한 콘텐츠 제작 및 유통 사업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한편 이날 SM life design은 탁영준 대표 외에 남화민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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