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한부 환자에 ‘돼지 심장’ 이식한 美 연구진 “초기 거부반응 없어 성공 기대”

발행일 2022-01-11 17:25:13
미국 매릴랜드 의과대 연구팀이 지난 7일 세계 최초로 유전자 조작 돼지의 심장을 인간에게 이식하는 수술을 진행하면서 꿈틀대는 돼지의 심장을 들어보이고 있다.(사진=메릴랜드대 의대)

말기 심장질환 환자에 유전자 조작 돼지의 심장을 이식한 세계 첫 수술이 미국에서 진행됐다. 의료진은 동물 장기 이식의 가장 큰 문제인 즉각적인 거부반응이 나오지 않아 성공을 기대하고 있다.

, <뉴욕타임즈> 등 주요 외신은 10일(현지시간) 미국 매릴랜드대 의대와 의료센터 연구진이 진행한 수술을 통해 돼지 심장을 이식받은 환자가 사흘째 회복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수술은 심장질환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은 데이비드 베넷(57)의 동의에 따라 진행됐다. 의료진은 베넷이 기존 심장 이식이나 인공 심장 펌프를 사용할 수 없는 상태로 간주했다. CNN은 “말기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베넷에게 돼지 심장은 유일한 선택지”라고 했다.

의료진은 베넷이 이식된 심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틀리 P 그리피스 박사(수술 집도의)는 성명을 통해 “심장 박동이 뛰고 있고 혈압이 생기고 있다”며 “세계에서 처음으로 진행된 이번 수술이 미래에 환자의 새로운 선택지가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미국 연방정부 장기기증 통계에 따르면 현재 약 11만명이 장기 기증을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기증되는 장기가 부족해 매년 6000명 이상이 사망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을 동물 장기 이식이 해결할 수 있으리라는 설명이다.

돼지 장기가 인체에 이식되면 즉각적인 거부반응이 나타난다. 동물 장기 이식이 어려운 이유다. 이번 이식에 사용된 장기는 이 반응을 유발하는 유전자가 제거됐다. 또 심장 조직의 과도한 성장으로 초래하는 유전자 역시 없애고, 인체가 외부 장기를 받아들이는 인간 유전자를 삽입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해 12월 31일 심각한 질환으로 생명이 위험한 환자에게 다른 선택지가 없을 때 유전자 조작 돼지 심장 같은 실험적 의약품이나 치료법 등을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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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김정은 2022-01-12 09:47:51
    역겹다 그렇게까지 살고 싶냐 그냥 하늘에 맡기고 살면 안되니 죽어야 새생명이 나오지 안죽으니까 새생명이 안나오잖아 영원히 살면 지옥이다 지금도 지옥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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