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렁이는 '위믹스' 코인…'자체 공시' 의무화 할까

발행일 2022-01-12 17:00:59
위메이드의 가상자산인 '위믹스'(WEMIX) 코인의 가격 변동성이 커짐에 따라 '자체 공시 제도' 의무화에 대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물량 매도 및 거래소 상장 등으로 가격 변동성이 큰 만큼, 투자자 보호를 위한 대비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12일 가상자산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46분 기준 '위믹스' 코인의 가격은 개당 9125.52원을 형성하고 있다. 실제로 위믹스 코인의 가격은 지난 11일과 12일, 양일간 큰 폭의 변동성을 보였다. 이는 위메이드가 위믹스 코인 물량을 매도한 시점과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상장되는 시기가 맞물리며 관련 투자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오후 4시 49분 기준, 업비트에 상장된 위믹스 코인의 가격. (사진=업비트 홈페이지 갈무리) 
실제로 지난 11일 5413원으로 출발한 위믹스 코인 가격은 5000원대를 유지하다 같은 날 오후 1시 25분쯤 9117.8원으로 급등했다. 이는 업비트가 지난 11일 오후 1시 18분에 위믹스 코인 상장을 공지하면서 기대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보다 앞서 지난 10일 코인마켓캡 기준 6571원으로 시작한 위믹스 코인은 같은 날 오전 6시 55분 7131.28원까지 올랐으나 약 12시간 만인 오후 6시 30분에 4780.69원까지 떨어졌다. 위메이드가 위믹스 코인 물량을 매도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가격 하락 현상이 발생했다. 이틀 사이 최저점과 최고점을 비교하면 약 5000원의 차이를 보인다. 

앞서 지난 11일 '위메이드가 원화로 수천억원의 코인 물량을 한 번에 매도했다'는 의혹이 일자 투자자들의 당혹감은 깊어졌다. "사측이 주가 부양 및 이익실현을 위해 위믹스 코인을 대량 매도한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왔다. 

위믹스 발행물량은 총 10억개로, 위메이드가 초기 보유하고 있던 수량은 약 9억개 수준이었다. 최근 위메이드가 보유한 위믹스 물량이 8억5000만개로 줄면서 '대량매도설'에 무게가 실렸지만 사측은 "장기간 해외 시장에서 분할 매각했다"고 해명했다.

현재 위메이드는 약 5000만개의 코인을 장기간 분할 매각한 배경을 두고 "위믹스 코인 생태계의 재투자 및 가치 제고를 위한 선택이었다"는 입장이다. 위믹스 백서에는 "위메이드는 총 10억개의 위믹스를 발행하고 이 중 74%를 장기적인 성장 지원에 활용할 것"이라고 명시돼 있다. 

이는 암호화폐와 관련된 제도나 규정상 문제가 될 것이 없지만 투자자들은 "장기적으로 대량의 코인을 분할 매각할 계획을 사전에 고지라도 했다면 가격 변동이 이렇게 크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결국 투자자들만 피해를 봤다"고 토로했다. 법적으로 인한 문제는 없지만 '투자자들에 대한 책임 의식이 부족했다'는 도의적 책임은 피할 수 없게 됐다. 

현재 위메이드는 위믹스 코인 매각으로 확보한 자금을 유동화해 글로벌 게임사 인수·합병(M&A)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에 집중 투자하는 한편, 이를 통해 장기적으로는 위믹스 코인 가치 제고에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다만, 위메이드는 이번 매각으로 인해 투자자들이 겪었을 투자 심리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관련 공시를 공개하는 방안에 무게를 두고 있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블로터>에 "코인 매각에 대한 자금은 위믹스 가치 제고 및 생태계 조성을 위해 쓰일 것"이라며 "정보에 대한 투명성을 담보하기 위해 보완할 부분이나 관련 시스템 구축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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