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MMORPG '그랑사가'의 개발·서비스사인 '엔픽셀'이 자체 블록체인 생태계 구축에 나섰다. 지난해 12월 관련 상표권을 출원하며 블록체인 생태계 구축을 예고한 엔픽셀은 브랜드 페이지 오픈을 시작으로 '그랑사가' IP를 활용한 사업 다각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 그랑버스 티저 페이지. (사진=그랑버스 티저 페이지 갈무리)
▲ 그랑버스 티저 페이지. (사진=그랑버스 티저 페이지 갈무리)
12일 엔픽셀은 블록체인 기반 신규 프로젝트 '그랑버스'(GRANVERSE) 브랜드 페이지를 선보였다. 

'그랑버스'는 엔픽셀의 첫 타이틀인 '그랑사가'의 IP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프로젝트다. 이번 브랜드 페이지에서는 게임 배경 및 세계관을 비롯해 주요 거점에 대한 소개가 담겼다. 엔픽셀은 그랑버스를 통해 완성도 높은 유저 참여식 메타버스 게임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공유하고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엔픽셀은 지난해 12월 '그랑버스' 상표권을 출원한 바 있다. 당시 업계에서는 "그랑버스가 그랑사가와 메타버스의 합성어로 예상되는 만큼 엔픽셀이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를 준비하는 것 아니겠느냐"는 목소리가 나왔다. 

엔픽셀은 그랑버스 외에도 블록체인 기반 사업을 다각화할 계획이다. 현재 엔픽셀은 그랑사가 IP를 2D 도트 그래픽으로 재해석한 샌드박스 게임 '프로젝트 픽셀' 및 아트 리소스를 활용한 '대체 불가능한 토큰'(NFT) 등 탈중앙화 자율조직(DAO) 기반 게임 생태계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사진=엔픽셀)
▲ (사진=엔픽셀)
엔픽셀 관계자는 "그랑버스는 웹 3.0으로 일컫는 탈중앙화 기반 가상세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며 "여기에 블록체인과 NFT를 활용한 상호 연결 고리를 만드는 매개체가 게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브랜드 페이지를 통해 유저들에게 프로젝트 진행 과정을 꾸준히 공유할 예정"이라며 "커뮤니티 활성화를 통해 파트너들과 다양한 협업 기회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 (사진=엔픽셀)
▲ (사진=엔픽셀)
현재 한국과 일본에 '그랑사가'를 서비스 중인 엔픽셀은 '그랑버스'와 별개로 오는 26일 국내 그랑사가 서비스 1주년 맞이 대규모 업데이트를 예고했다. 기존에 사용했던 다이아를 페이백하는 이벤트 등과 함께 CF 등 마케팅 전개를 통해 재도약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서비스 중인 '그랑사가'와 이를 활용한 메타버스 생태계 '그랑버스'를 통해 중장기적인 사업 로드맵 구축이 예상된다. 

한편 엔픽셀은 2017년 9월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지난해 8월 새한창업투자로부터 1000억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기업가치 1조원을 인정받아 국내 게임업계 최단기간 '유니콘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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