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 B 워드에서 발언 중인 잭 도시 트위터 CEO(오른쪽). (사진=더 B 워드 갈무리)
▲ 더 B 워드에서 발언 중인 잭 도시 트위터 CEO(오른쪽). (사진=더 B 워드 갈무리)

'트위터'의 전 최고경영자(CEO)이자 현재 '블록'을 운영하는 잭 도시가 비트코인 개발자들의 소송 비용을 지원하기 위한 비영리 펀드 조성을 제안했다. 

12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 <엔가젯>은 <코인데스크>를 인용해 도시를 비롯해 체인코드랩스 공동창립자인 알렉스 모르코스와 학자인 마틴 화이트가 이와 같은 펀드 조성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제안서에 의하면 이들은 개발자들을 소송과 다른 법적인 압력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 펀드 조성을 추진 중이다.

펀드의 주된 목적은 개발자들을 위한 변호사 선임, 변호비 부담, 소송 전략 및 소송과 관련된 비용을 지불하는 것이다. 개발자들이 원할 경우 모든 법률 서비스는 무료로 제공되며 자발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또 파트타임 변호사가 초기 변호를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소송 담당 및 피고인 지원 범위는 잭 도시, 알렉스 모르코스, 마틴 화이트 등으로 구성된 펀드 이사회가 결정하게 된다. 현재로서는 외부 자금은 조달하지 않을 계획이다. 

<엔가젯>은 "잭 도시가 이러한 펀드를 조성하는데 직접적인 동기를 가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가 이끄는 지급 결제업체 '블록'이 비트코인 및 여러 가상화폐와 블록체인과 깊은 연관이 있으며 비트코인과 관련된 수많은 소송이 그의 사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잭 도시가 해당 비영리 펀드로부터 직접적인 이익을 얻지 못하더라도 비트코인 커뮤니티 전체를 탄탄하게 만드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잭 도시는 펀드를 조성하는 이유로 "여러 비트코인 개발자들이 개별적으로 일하기 때문에 소송에 직면했을 때 자금이 없어 포기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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