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어 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이하 배그)가 무료 서비스로 전환되면서 이용자가 큰 폭으로 늘고 있다. 글로벌 시장은 물론 국내에서도 많은 유저들이 배그로 몰리는 현상이 발생했다.
13일 크래프톤에 따르면 배그는 무료 서비스 시작 첫날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Steam)의 '가장 플레이어 수가 많은 게임' 실시간 랭킹에서 1위를 기록했다. 실제로 이 기간 배그 최대 접속자 수는 66만명을 기록했는데 이는 무료 전환 전보다 2배 증가한 수치다. 크래프톤은 무료 서비스로 게임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추고 플레이 경험을 강화한 것이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배그 무료화 정책의 유입효과는 국내에서도 찾아볼 수 있었다. PC방 게임 리서치 서비스 '게임트릭스'의 일별 순위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배그는 전일 대비 20계단 상승한 6위에 올랐다.
이런 배그 이용률 증가는 무료화 정책과 콘텐츠 업데이트가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지난 12일 크래프톤은 배그를 PC, 콘솔 등 모든 플랫폼에서 무료 플레이로 전환하는 한편 15.2 라이브 서버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업데이트를 통해 신규 이용자가 게임을 쉽게 익힐 수 있도록 2개의 새로운 튜토리얼 모드가 추가됐다.
'기본 훈련' 모드에서는 캐릭터 조작, 무기 습득 및 사용법, 기절한 팀원 소생 등 기본적인 조작을 익힐 수 있다. 'AI 훈련 매치' 모드의 경우 99명의 봇을 상대로 배틀로얄을 실습하고 각 페이즈마다 활동 방침을 익힐 수 있도록 돕는다. 기존 이용자들의 경우 해당 모드를 10회까지 이용할 수 있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배그는 지난해도 매분기 매출이 상승했으며 스팀에서 총수익 기준 5년 연속 톱셀러에 선정되는 등 글로벌 이용자에게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며 "무료 플레이 서비스를 통해 게임에 대한 진입 장벽을 낮추고 플레이 경험을 강화해 더 강력한 IP로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