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 없는 메타버스…게임 간 아이템 이동도 가능해질까?

발행일 2022-01-15 10:00:02

(사진=에픽게임즈)


머지않아 메타버스가 현실화되면 '포트나이트'에서 구입한 아바타의 의상을 '마인크래프트', '콜 오브 듀티(CoD)’ 등 원하는 다른 게임으로 아무 문제 없이 옮길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적어도 NFT, 블록체인, 가상화폐 등을 포함하는 ‘웹3(Web3.0)’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이렇게 주장해 왔다. 웹3는 탈중앙화된, 블록체인 기술에 의해 뒷받침되는 미래의 인터넷을 뜻한다.

하지만 미국의 경제매체 <비지니스인사이더>는 여러 게임 개발자의 견해를 바탕으로 이것이 ‘비현실적인 환상’이라고 분석했다. 

린킨파크 멤버인 마이크 시노다는 최근 이러한 미래의 비전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공유했다. “’발로란트’에서 가장 좋아하는 스킨을 ‘포트나이트’에서 이용한다고 상상해보라”며 “이미 당신이 소유하고 있기 때문에 추가적인 비용을 지불하지 않아도 되며 그 외에도 CoD, 마인크래프트, 심지어는 트위터나 인스타그램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다”라며 기대감을 표출했다. 

하지만 게임 개발자들은 이러한 비전에는 여러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다. 시노가다 예로 든 게임 중 하나인 ‘발로란트’의 제작사인 라이엇게임즈의 쥴스 글레그 수석 엔지니어는 “같은 엔진으로 제작했더라도 한 게임의 스킨을 다른 게임 속으로 가져가 사용할 수 없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특히 한 게임의 ‘애셋’을 다른 게임으로 이동할 경우 생기는 기술적인 문제에 대해 지적했다. 게임엔진 개발업체인 유니티에 의하면 ‘애셋’이란 캐릭터, 오브젝트, 맵 등 비디오 게임에 포함되는 모든 요소를 일컫는 약칭이다. 

글레그는 이러한 애셋 중 하나인 스킨의 경우 규모 등 여러 세부사항이 게임 별로 상이하기 때문에 한 게임에서 다른 게임으로 옮기는 것은 ’기술적인 악몽’이라고 설명했다. 비델게임즈의 최고운영책임자(COO)인 알렉산더 슬리윈스키는 "이것은 마치 맥도날드에서 빅맥을 구매한 후 버거킹에 가서 빅맥을 달라고 요구하는” 것과 같다고 비유했다. 두 브랜드 모두 햄버거를 만들지만 한 업체가 상대 업체와 똑같은 종류의 버거를 만들 것을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이다. 

또 다른 게임 개발자인 라미 이스마일은 “게임 속에 보이는 모든 것들은 코드로 정의된 수십 가지의 ‘애셋’이 함께 작동하는 것의 결과물"이라고 설명한다. 예를 들어 한 게임 속에서 특정 캐릭터를 위해 구매한 티셔츠 아이템을 다른 게임의 캐릭터에게 이전하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단순히 티셔츠 이미지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 아이템을 구성하는 모든 요소들이 특정한 게임 속에서 특정 캐릭터를 대상으로 이용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개발자들은 이러한 기술적인 문제는 시작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이 외에도 법적 및 지적재산권(IP)의 문제뿐만 아니라 이 모든 것에 필요한 자원도 따져봐야 한다. 아직까지는 다수의 게임 개발자들에게 게임 속 NFT의 꿈을 이루기 위해 재정적으로나 창의성 면에서나 충분한 인센티브가 주어지지 않는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전했다.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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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b22
    pb22 2022-01-15 11:41:52
    '이게 어떤 원리로 구현되는거죠?' '그건 개발자 당신들이 해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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