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발망)
▲ (사진=발망)

많은 패션 브랜드들이 NFT(Non-Fungible Token·대체 불가 토큰) 시장에 진출하고 있는 가운데 갭(Gap)과 발망(Balmain)이 이 움직임에 최근 합류했다. 이로써 이미 NFT 컬렉션을 출시한 아디다스, 나이키 등의 행보를 뒤잇게 됐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에 의하면 럭셔리 브랜드 발망은 NFT 발행을 위해 바비(Barbie)와 협력했다. 발망의 옷과 액세사리로 꾸민 바비 인형이 총 3개의 NFT로 발행됐다. 이번 NFT에 대한 경매는 NFT 마켓인 민트NFT(mintNFT)에서 진행 중이다. 경매 낙찰자는 NFT를 비롯해 각 작품에서 보여지는 바비 전용의 ‘미니’ 발망 의류를 받게 될 예정이다. 

발망과 바비인형 제조사인 마텔(Mattel)은 이번 출시를 “패션, 테크, 완구 업계에 역사적인 순간”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발망이 2018년에 컴퓨터로 제작된 모델을 광고에 출연시킨 이후 약 2년 동안 진행되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사진=갭)
▲ (사진=갭)

갭은 이번 NFT 컬렉션에 테조스(Tezos)의 블록체인을 사용한다고 밝혔다. 또 디자인은 캐릭터 ‘프랭크 에이프(Frank Ape)’ 만화 캐릭터를 탄생시킨 브랜든 사인즈와 콜라보했다.  

IT 전문매체 <더버지> 등 주요 외신에 의하면 갭의 NFT는 디지털 후드티 컬렉션의 형태로 발행되며 희귀성의 수준에 따라 거래 가격은 달라진다. ‘커먼’ 등급은 약 8달러(9800원)인 2 테조스(tez)에 이미 판매 중이다. ‘레어’, ‘에픽’, ‘원오브어카인드’ 등급은 앞으로 몇 주에 걸쳐 출시될 예정이다. 

실제로 입을 수 있는 옷을 사고 싶은 고객들은 에픽 등급의 제품을 구매하면 된다. 약 415달러(약 49만 원) 또는 100테조스의 가격에 사인즈가 디자인한 후드 티를 구매할 수 있다. 하지만 에픽 등급을 구매할 기회를 얻기 위해서는 총 네개의 ‘일반’ 등급과 각각 약 24.90 달러(29,000원) 또는 6테조스인 ‘레어’ 등급 NFT 두 개를 구매해야 한다. 갭은 이렇게 ‘게임화된 경험’으로 인해서 팬들이 에픽 등급에 도달할 때까지 컬렉션을 모으게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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