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월마트)
▲ (사진=월마트)

미국 대형 유통업체 ‘월마트’가 암호화폐, NFT 기반의 메타버스 사업을 준비 중이다.

16일(현지시간) 미 경제방송 <씨엔비씨(CNBC)>는 월마트가 이를 위해 자체 암호화폐와 NFT(Non-Fungible Token·대체 불가 토큰)를 만들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월마트는 전자제품, 실내장식, 장난감, 스포츠 용품 등의 가상 제품 판매를 위해 지난달 말 상표권 등록 신청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특허청에 의하면 총 7건의 상표권 등록 신청서를 제출했다. 

월마트는 상표 출원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하지 않는 한편 성명서를 통해 “새롭게 부상하는 기술들이 미래의 쇼핑 경험을 어떻게 형성해나갈지 계속해서 연구중”이라고 말했다. 또 월마트는 별도의 문서에서 암호화폐와 NFT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상표권 전문 변호사 조쉬 게르벤은 페이스북이 메타버스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며 ‘메타’로 사명을 바꾼 이후 다른 기업들도 가상세계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나이키는 지난해 11월 가상 운동화와 의류에 대한 상표권을 신청했으며 메타버스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 내에 ‘나이키랜드’를 개설하겠다고 밝혔다. 의류 브랜드 갭은 최근 로고가 부착된 후드티 NFT 판매를 시작했다. 스포츠 브랜드 언더아머와 아디다스의 NFT 데뷔작은 지난달 모두 매진되기도 했다. 게르벤은 메타버스와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된 아이템에 익숙한 소비자들이 더 늘어나면서 더 많은 유통업체들이 자신들만의 메타버스 생태계를 구축해나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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