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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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업툴 시장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는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MS)가 ‘현장’ 근로환경에 특화된 팀즈·비바의 새 기능을 발표했다. 전세계 20억명에 달하는 현장 근로자를 겨냥한 협업도구를 표방하기 위한 전략이다.

17일 MS는 삼성 러기드(rugged) 디바이스와 파트너십을 맺은 데 이어 지브라 테크놀로지스와의 전략적 협업관계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우선 MS는 지브라의 휴대용 컴퓨터에 PTT(Push-to-Talk) 기능을 포함한 ‘팀즈 워키토키 앱’을 제공한다. 해당 앱은 현재 안드로이드·iOS 모바일에서 사용 가능하다. 지브라의 인력관리 솔루션 ‘지브라 리플렉시스(Zebra Reflexis)’와 팀즈 교대근무 앱을 연결해 양사의 통합 기능도 강화한다. 또, 팀즈로 원격진료·화상회의 등 일정 관리도 손쉽게 개편한다. 대기시간이나 놓친 일정, 참석 지연 등 실시간 정보를 한 곳에서 제공해 고객·환자와 원활한 소통을 지원한다는 설명이다.

팀즈의 비바 커넥션 앱도 개선한다. 워크데이(Workday)·에스프레시브(Espressive) 등 전략적 파트너사와의 통합을 통해 직원이 회사 자원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예를 들어 비바 러닝 앱을 통해 팀즈에서 학습 콘텐츠를 검색·공유할 수 있게 만드는 식이다. 또한 SAP 석세스팩터스·코너스톤 온디맨드·사바 클라우드 등 파트너사 솔루션의 학습내용을 보다 쉽게 할당할 수 있게끔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팀즈는 MS가 개발한 협업툴로, 팀 채팅과 통화·일정관리·화상회의·파일공유 등 기업 협업에 필요한 기능을 제공한다. MS에 따르면 현장 근로자들의 팀즈 월간 사용량은 지난 2020년 3월을 기점으로 현재까지 400% 증가했다. 전세계 조직의 88%는 현장직 직원을 고용 중이다. MS가 현장 근로자를 겨냥한 기능을 홍보하는 이유다.

엠마 윌리엄스(Emma Williams) 마이크로소프트 기업 부사장은 “팬데믹으로 세계 노동 시장이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다. 현장 근로자를 지원하는 것은 디지털 전환을 위해 여전히 필수적인 부분”이라며 “MS의 새로운 기술이 워크플로를 현대화하고 업무 성과를 높이는 동시에 직장 문화와 커뮤니케이션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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