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e스포츠 대회로 성장한 '리그 오브 레전드'(LoL)에 이어 '모바일 LoL'로 불리는 '와일드 리프트'도 공식 리그를 진행한다. 이미 e스포츠 시장의 잠재력 및 성장성을 확인한 라이엇 게임즈는 와일드 리프트를 통해 LoL e스포츠의 열기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17일 라이엇게임즈에 따르면 '와일드 리프트 챔피언스 코리아'(Wild Rift Champions Korea; WCK)가 e스포츠 리그인 'WCK 스프링' 개막전을 다음달 21일 진행한다. 2022 WCK 스프링은 다음달 21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오는 4월 24일 결승전까지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에 위치한 LCK 아레나에서 경기를 진행한다. 

▲ (사진=와일드 리프트 소개 영상 갈무리)
▲ (사진=와일드 리프트 소개 영상 갈무리)
지난 12일 개막한 LoL e스포츠 리그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에 이어 와일드 리프트까지 정규 리그를 진행하게 되면서 라이엇 게임즈의 e스포츠 포트폴리오도 확대될 전망이다. 

WCK 스프링에서는 프로팀 자격으로 시드를 받은 'T1', '롤스터 Y', '광동 프릭스', '리브 샌드박스' 등 4팀을 비롯해 오픈 예선을 통해 선발된 2개 팀 등 총 6개 팀을 만나볼 수 있다. 라이엇 게임즈는 6개 팀에게 각각 최대 2000만원의 지원금을 제공할 계획이다.

6개 팀이 참가하는 정규 리그는 더블 라운드 로빈으로 펼쳐진다. 매 경기는 3전 2선승제로 치러지며 각 팀이 10경기씩 총 30경기가 진행된다. 정규 리그는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에 열린다.

▲ WCK 스프링 시즌 구조. (사진=라이엇 게임즈)
▲ WCK 스프링 시즌 구조. (사진=라이엇 게임즈)
플레이오프는 정규 리그 1위부터 4위까지 네 팀이 참가한다. 오는 4월 16일과 17일에 4강전을 진행하는 한편 같은 달 23일 3~4위전을 치른 이후 다음날인 24일에 결승전을 할 계획이다. 5전 3선승제로 펼쳐지는 플레이오프는 4강 싱글 엘리미네이션 방식을 채택했으며 결승전의 경우 7전 4선승제로 진행된다. 

2022 WCK 스프링의 총 상금은 1억원이며 우승팀은 3000만원의 상금을 획득한다. 준우승팀의 경우 2000만원의 상금을 받으며 3위, 4위, 5위, 6위는 각각 1600만원, 1300만원, 1100만원, 1000만원을 지급받게 된다.  

와일드 리프트, 글로벌 대회는?
지난해 9월과 12월 시범대회를 열며 와일드 리프트 e스포츠의 잠재력을 확인한 라이엇 게임즈는 국내 리그인 WCK에서 시작해 세계 최고의 프로팀을 뽑는 '와일드 리프트 아이콘스(Icons) 글로벌 챔피언십'으로 마무리되는 프로 e스포츠 생태계를 구축했다. 한국을 포함해 중국,일본, 동남아시아, 유럽·중동·아프리카, 북미, 브라질, 라틴 아메리카 등 전세계 8개 지역에서 정규 대회가 진행된다.

이 중 2022 WCK 스프링 우승팀은 국제 대회 '와일드 리프트 아이콘스 글로벌 챔피언십'에 한국 대표로 진출할 자격이 주어진다. 

▲ (사진=라이엇 게임즈)
▲ (사진=라이엇 게임즈)
아이콘스 글로벌 챔피언십은 전세계 8개 지역에서 총 24개팀이 출전하며 각 지역 스프링 우승팀은 그룹 스테이지 직행한다. 나머지 16개팀은 플레이-인 스테이지를 거쳐 그룹 스테이지에 진출하며 지역별 추가 출전팀 숫자, 선발 방식, 개최지 등 추가 정보는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WCK가 정규 리그에 돌입하는 것과 동시에 하부 리그인 'WCK 챌린저스'도 진행된다. 오픈 예선에서 1, 2위를 차지한 팀이 WCK에 참가하고 3위부터 10위에 랭크된 8개팀들은 WCK 챌린저스를 진행한다. WCK 챌린저스는 온라인으로 펼쳐지며 총 상금은 3000만원이다. 

라이엇 게임즈 관계자는 "연말과 연초에 진행된 프리시즌 인비테이셔널을 통해 라이벌 구도가 형성되는 등 틀을 잡기 시작한 WCK가 정규 리그에 돌입한다"며 "많은 팀들이 참가해 와일드 리프트 e스포츠의 주인공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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