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애플)
▲ (사진=애플)

애플이 아이폰13에서 통화 중 주변 소리를 차단해주는 ‘노이즈캔슬링’ 기능을 제거한 것으로 보인다. 

17일(현지시간) 애플 전문 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애플의 지원팀이 아이폰13 시리즈에는 노이즈캔슬링이 지원되지 않는 것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애플의 지원팀은 해당 매체의 한 독자에게 트위터를 통해 아이폰13 모델에는 노이즈캔슬링이 제공되지 않기 때문에 설정 메뉴에서도 이 기능이 더 이상 보이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를 바탕으로 <나인투파이브맥>은 애플이 아이폰13 시리즈를 시작으로 앞으로 출시되는 모델에서도 영구적으로 이 기능을 뺄 수도 있다고 예측했다. 아직 애플 측의 공식적인 확인은 나오지 않았다. 

노이즈캔슬링은 통화 중 아이폰을 귀에 대고 있을때 카메라에 내장된 마이크를 이용해 주변의 소음을 잡아내고 차단해 통화 내용이 더 잘 들리도록 해주는 기능이다. 지난해 아이폰13 판매가 시작된 이후 해당 기능이 ‘손쉬운 사용 설정’ 페이지에서 사라진 것을 발견한 사용자들이 레딧과 애플 지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이에 대한 의문을 제기해왔다. 버그나 결함 때문에 노이즈캔슬링이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 기능은 iOS 15가 설치된 이전 아이폰 모델에서는 계속해서 제공된다. 아이폰13의 사용자들도 외부 소음 차단 기능이 탑재된 애플의 에어팟 프로를 사용하면 해당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한편 노이즈캔슬링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상대방이 듣는 통화 품질에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대신 iOS 15에서 새롭게 도입한 ‘보이스 아이솔레이션’를 이용하면 머신러닝이 주변의 잡음을 제거해 사용자의 통화 목소리가 상대방에게 더욱 깨끗하게 들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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