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월드타워 전경.(사진=롯데.)
▲ 롯데월드타워 전경.(사진=롯데.)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이 보유하고 있던 롯데제과 지분을 전량 매도했다. 지난해 말 롯데그룹 지주사인 롯데지주 지분을 모두 매도한 데 이은 추가 매도다.

18일 롯데제과는 신동주 회장이 시간외매매로 7만1852주를 매도했다고 공시했다. 지분율로 따지면 1.12%의 소수 지분으로 사실상 경영권에 영향을 미칠 만한 수준은 아니다. 이번 매각으로 신동주 회장은 롯데제과 주식을 단 한 주도 보유하지 않게 됐다.

▲ 18일 공시된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의 롯데제과 지분 전량 매도 내역.(캡처=전자공시시스템.)
▲ 18일 공시된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의 롯데제과 지분 전량 매도 내역.(캡처=전자공시시스템.)

신동주 회장은 동생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의 경영권 다툼에서 패배한 이후 지속적으로 그룹 계열사 지분을 매각해왔다. 특히 지난해 말 그룹 지주사인 롯데지주 지분을 전량 매각하며 사실상 경영권 분쟁에서 완전히 손을 뗐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2017년에는 롯데쇼핑·롯데칠성·롯데푸드·롯데제과 지분을 매각했으며, 2018년에는 롯데상사 등 보유 주식을 팔았다. 가장 최근인 12월 1일에는 롯데쇼핑과 롯데칠성 지분 잔량을 모두 매각해 190억원의 현금을 확보했으며 롯데지주 매각을 통해서는 300억원의 현금을 손에 쥐었다.

이번 롯데제과 매각으로 신동주 회장은 한국 롯데그룹 계열사 지분을 보유하지 않게 됐다. 재계에서는 신동주 회장이 신격호 롯데 명예회장이 별세한 후 상속받은 유산 상속세 마련을 위해 계열사 지분을 매각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저작권자 © 블로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