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운영모델에서 중요한 건 민첩성, 그리고 무제한 확장성입니다. 용량도 빨리 추가할 수 있도록 간단해야 하고요.” 퓨어스토리지 숀 한센(Shawn Hansen) 플래시어레이 총괄 매니저는 18일 열린 웨비나에서 “퓨어 퓨전과 플래시어레이//XL은 이러한 새로운 확장모델을 대표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웨비나는 퓨어스토리지가 만든 차세대 스토리지(저장매체) 제품 ‘플래시어레이//XL(FlashArray//XL)’을 소개하는 자리로 꾸려졌다. 앞서 퓨어스토리지는 지난해 클라우드·온프레미스의 장점을 누릴 수 있는 셀프서비스 오토노머스(autonomous) 코드형 스토리지 플랫폼 ‘퓨어 퓨전(Pure Fusion)’을 출시한 데 이어 플래시어레이//XL을 선보였다.
퓨어스토리지가 이번에 선보인 플래시어레이//XL은 엔터프라이즈(대기업)을 집중적으로 노린 제품이다. 대규모 데이터베이스, 컨테이너 기반 클라우드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 등 가장 까다로운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성능·집적도·효율성을 제공한다. 기존 플래시어레이//C, //X모델은 각각 용량과 성능에 최적화돼 있었다면, 플래시어레이//XL은 용량·성능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제품이라는 게 차별점이다.
퓨어스토리지에 따르면 플래시어레이//XL은 초당입출력횟수(IOPS)를 80% 가까이 개선할 수 있다. 최대 5.78PB의 유효용량, 최저 150마이크로초(μs) 단위 응답속도를 지원한다. //X90모델 대비 최대 70% 향상된 성능도 특징이다. 랙 유닛당 집적도도 최적화해 기존의 플래시어레이//X보다 효율성을 20%나 높였다. 또한 데이터 압축·중복제거 기능 등을 통해 냉각비 절감을 돕고, 페타바이트 규모의 엔터프라이즈 환경에선 공간을 8배나 절약해준다는 설명이다. 플래시어레이//XL은 퓨어 퓨전과 함께 구동할 수 있다.
이 같은 집적도를 가능하게 한 요인으로는 퓨어스토리지의 분산 NV램(RAM) 내장 다이렉트플래시(DirectFlash) 모듈이 꼽힌다. 퓨어스토리지는 물리적인 NVRAM을 드라이브로 옮겨 총 40개의 다이렉트플래시 드라이브를 수용했다. 확장 쉘프를 활용하면 총 96개의 드라이브로 최대 5.78PB의 유효용량도 확보할 수 있다.
이외에도 플래시어레이//XL은 엔터프라이즈를 위한 데이터 서비스들을 기본적으로 탑재하고 있다. 변경이 불가한 세이프모드 스냅샷을 통해 랜섬웨어의 공격으로부터 데이터를 보호하고, 워크로드 리밸런싱·페일오버를 위한 새로운 백플레인(backplane)과 향상된 내부 이중화(redundancy)는 비즈니스의 연속성을 보장한다.
숀 헨슨 총괄 매니저는 이날 웨비나를 통해 진행된 대담에서 “실제 베타테스트에 참여한 고객 가운데 약 80%가 IOPs 향상을 경험했다”면서 퓨어 퓨전과 플래시어레이//XL의 의미를 강조했다.
한편 퓨어스토리지는 지난해 가트너 매직 쿼드런트프라이머리 스토리지 어레이 부문에서 8년 연속 리더로 선정된 바 있다. 2021 가트너 피어 인사이트 ‘고객의 소리(Gartner Peer Insights Voice of the Customer)’ 프라이머리 스토리지 어레이 부문에서 ‘고객의 선택(Customers’ Choice)’으로 선정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