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월트디즈니컴퍼니(디즈니)가 스트리밍 서비스 사업을 개편한다. 사업 개편안을 발표하고 글로벌 시장 구독자 확보에 나섰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디즈니플러스의 서비스 국가도 대폭 늘릴 계획이다.

19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 <씨엔비씨(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디즈니는 오리지널 콘텐츠와 지역별 시장의 파이프라인(제품군)을 확장하기 위해 ‘국제 콘텐츠 그룹’을 만들었다. 이 그룹은 25년 동안 디즈니의 스트리밍 서비스 및 국제 경영을 총괄했던 임원 레베카 캠벨이 이끈다.

디즈니는 2023년까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디즈니플러스의 제공 국가 수를 두 배 이상 늘린다는 계획이다. 160여 개국에 서비스를 제공, 2024년 말까지 목표한 구독자 수에 도달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렸다. 밥 차펙 월트디즈니컴퍼니 최고경영자(CEO)는 2024년까지 최대 2억6000명의 구독자 확보가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 

디즈니가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해서는 '지역 별 맞춤형 콘텐츠' 제공이 핵심 요소로 꼽힌다. 디즈니는 로컬 및 오리지널 작품 340개 이상을 이미 개발 및 제작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디즈니의 유료 구독자 수는 지난 몇 달간 꾸준히 늘고 있다. 다만 코로나19 초기 폭발적인 성장을 이뤘던 때와 비교해선 증가율이 둔화된 상태다. 디즈니플러스의 경우 지난해 4분기엔 200만명의 구독자가 증가했다. 지난해 3분기 1260만명의 구독자가 늘었던 것과 사뭇 대조된다.

이날 디즈니는 2021 회계연도 말 기준 디즈니플러스·ESPN플러스·훌루 등을 합친 세계 구독자 수가 1억7900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서비스 별  구독자 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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