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스포티파이 코리아)
▲ (사진=스포티파이 코리아)

지난해 국내에 진출한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스포티파이가 글로벌 음악 스트리밍 시장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 뮤직은 2위를 차지했다. 

시장조사업체 ‘미디아 리서치(MIDiA Research)’에 따르면 지난해 2분기 기준 스포티파이는 전 세계 시장 점유율의 31%를 차지했다. 애플 뮤직의 점유율은 스포티파이의 절반 수준인 15%에 그쳤다. 아마존 뮤직과 텐센트 뮤직은 13%의 점유율로 공동 3위에 올랐다. 

이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의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의 유료 구독자 수는 약 5억 2390만 명에 달했다. 스포티파이는 약 1억 6240만 명의 가입자를, 애플 뮤직은 7860만 명, 아마존 뮤직과 텐센트 뮤직은 각각 6810만 명의 가입자를 보유했다는 뜻이다. 5위를 차지한 유튜브 뮤직의 점유율은 8%로 이용자 수는 약 4190만 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디아 리서치에 따르면 음악 스트리밍 시장은 꾸준히 성장세를 이루고 있다. 2021년 2분기에만 26% 이상 확대됐다. 당분간은 스포티파이가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측했지만 1년 사이에 점유율이 2%포인트 하락한 점을 주목했다. 또 전년 대비 크게 성장한 아마존과 유튜브 뮤직에 비해서 더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중국의 텐센트, 넷이즈와 러시아의 얀덱스는 37%의 성장률을 보여 신흥 시장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한편 지난해 2분기 이후 몇 달 동안 가입자 수와 시장 점유율이 변했을 수 있다. IT전문매체 <더버지>는 특히 고음질의 무손실(lossless) 오디오 스트리밍 서비스 도입이 2021년에 음원 스트리밍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이해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애플 뮤직은 지난해 6월부터 무손실 음원을 무료로 지원하기 시작했으며 아마존 뮤직은 지난해 5월부터 무손실 음원이 제공되는 HD서비스에 대한 추가 비용을 받지 않겠다고 밝혔다. 스포티파이는 앞서 2021년 내로 무손실 음원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발표했지만 아직 출시하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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