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엔터테인먼트 업계에 부는 팬덤 플랫폼 열풍에 네오위즈도 동참한다. 자회사를 통해 팬덤 플랫폼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유니버스'(엔씨소프트)나 '디어유 버블'(디어유) 등 팬덤 플랫폼 서비스들과 본격적으로 경쟁에 나선다. 

▲ (사진=이달의 소녀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 (사진=이달의 소녀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25일 네오위즈에 따르면 자회사 네오위즈랩이 팬덤 플랫폼 '팹'(Fab)을 준비중이다. 첫 번째 참여 아티스트는 아이돌 그룹 '이달의 소녀'(LOONA)로 결정됐다. 

팹은 가수, 배우 등 아티스트와 팬을 이어주는 메시지 기반 서비스로 출발한다. 아티스트가 팬들에게 사진, 동영상, 음성 등이 첨부된 메시지를 보내며 자신의 일상을 팬들과 공유하는 형태다. 팬들은 1대1 대화 형식으로 메시지에 답장하며 아티스트와 소통하게 된다. 

과금 형태는 기존 플랫폼들이 주로 채택하는 정기 구독 방식이 아닌 종량제 방식을 택했다. 이를 통해 팬들이 비용 부담없이 서비스를 이용하게 만든다는 계획이다.

네오위즈랩 관계자는 <블로터>에 "종량제 방식은 팬들이 문자를 열어보는 만큼 과금하는 형태"라며 "정기구독 비즈니스 모델을 채택할 경우 아티스트의 멤버 수에 따라 구독량과 비용이 많이 들어가지만, 종량제 형태는 경제적 부담도 줄이고 정산도 편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 (사진=네오위즈랩)
▲ (사진=네오위즈랩)
팹은 다음달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한국, 일본, 미국, 대만, 인도네시아, 브라질 등 전 세계 175개국에 서비스를 앞두고 있다. 향후 팹은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 소속 아티스트의 참여를 확대해 나가는 한편 증강현실(AR) 기술 활용 콘텐츠, 디지털MD 등 서비스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한편 네오위즈랩은 2018년 7월 네오위즈 자회사로 편입된 곳으로,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관련 신기술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현재 AR 포토카드 서비스 '모잉'(MOING), '토핑'(Topping) 등 모바일 앱 플랫폼을 서비스 중이다.

저작권자 © 블로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