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헬로비전 사옥 전경.(사진=LG헬로비전)
▲ LG헬로비전 사옥 전경.(사진=LG헬로비전)

LG헬로비전의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2020년 대비 30% 증가했다.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디즈니플러스(+)와의 제휴 등 서비스 영역을 지속 확대한 영향으로 보인다. 회사는 안정적인 실적개선 흐름을 반영해 주당 배당금도 상향 조정했다.

LG헬로비전은 26일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실적’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간 매출 1조801억원, 영업이익 445억원, 순이익 26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0년 대비 매출은 222억원(2.1%), 영업이익은 103억(30.3%) 증가했다. 회사는 △투자 효율화 △비용절감을 통한 ‘수익성 강화’를 실적개선의 원인으로 꼽았다. 또 미디어∙렌탈 등 기타수익 부문 성장도 실적 성장에 힘을 보탰다.

지난해 4분기 실적으론 매출 2839억원, 영업이익 127억원, 순이익 69억원을 기록했다. 2020년 4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67억원(6.3%), 영업이익은 48억원(60.5%) 상승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해선 매출은 170억원(6.3%), 영업이익은 15억원(13.2%) 늘었다.

LG헬로비전은 이 같은 실적개선을 고려해 배당 확대를 추진한다. 주당 배당금을 전년도 75원에서 11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회사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배당 확대”라며 “연결 당기순이익의 3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실적 개선은 디즈니+의 도입 등 콘텐츠 제공 사업의 확대가 주요했던 것으로 평가된다. 실제로 케이블TV 디지털 가입자가 4분기 연속 순증했다. 인터넷 가입자 역시 2020년부터 연속 순증세를 유지했다. 이에 따라 회사는 지난해 4분기 홈(HOME) 부문 사업에서 매출 1708억원을 올렸다. 구체적으로 △TV 부문 1379억원 △인터넷 부문 294억원 △인터넷전화 부문에서 35억원을 기록했다.

▲ (사진=디즈니플러스 홈페이지)
▲ (사진=디즈니플러스 홈페이지)

알뜰폰(MVNO) 사업 역시 지속 성장 중이다. 특히 가입자가 5분기 연속 증가했다.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 LTE 가입자 비중 역시 83%로 최고치를 유지했다. LG헬로비전 관계자는 “자급제폰 구입이 활발한 젊은 층을 겨냥한 결과”라며 “비대면 채널 중심으로 알뜰폰 유심 접근성을 대폭 높인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알뜰폰(MVNO) 사업에선 지난해 4분기 416억원의 매출 기록했다.

미디어와 렌탈을 포함한 기타 수익은 7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2% 증가했다. △신규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 △커머스 방송 추진에 기반한 지역채널 경쟁력 확대 △렌탈 자체 제조(OEM) 상품 인기 등이 반영된 결과다.

안재용 LG헬로비전 최고재무책임자(CFO·상무)는 “지난 한 해는 방송∙통신 가입자 순증과 더불어 매출 및 영업이익을 동시 개선하며 재도약 기반을 다진 한 해였다”며 “2022년에는 사업 전반의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객 경험 혁신에 주력하며 질적 성장을 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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