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이 20여종의 라인업을 통해 게임 시장에 새롭게 도전한다. 자체 IP를 활용한 게임부터 외부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통한 콘텐츠까지 더해 올해부터 순차적으로 국내외 게임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27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지타워에서 제5회 '넷마블 투게더 위드 프레스'(NTP) 행사를 열고 신작 라인업 및 사업 방향에 대해 공유했다. 

블록체인 달고 돌아온 '모두의 마블'
이날 넷마블은 자체 IP 15종과 외부 IP 5종을 포함해 20여개의 신작을 공개했다. 

보드게임에서 부동산 거래 기반 메타버스 플랫폼을 표방한 '모두의 마블: 메타월드'를 비롯해 △왕좌의 게임 △BTS드림: 타이니탄 하우스 △나 혼자만 레벨업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원탁의 기사 △머지 쿵야 아일랜드 △스쿼드 배틀 △신의 탑: 새로운 세계 △RF 프로젝트 △넷마블 프로야구 2022 △레이븐: 아랑 △몬스터길들이기2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아스달 연대기 △그랜드크로스W △그랜드크로스S △오버프라임 등이 소개됐다. 

▲ (사진=넷마블)
▲ (사진=넷마블)
특히 관심을 모은 것은 '대체 불가능한 토큰'(NFT)을 비롯해 블록체인 요소를 결합한 P2E 게임이다. 넷마블은 오는 3월 'A3: 스틸 얼라이브'(글로벌)을 시작으로 '골드브로스', '제2의 나라'(글로벌), '몬스터 길들이기 아레나', '모두의 마블: 메타월드', '챔피언스: 어센션' 등 블록체인 게임 라인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모두의 마블: 메타월드의 경우 지난 2013년 출시된 '모두의 마블' 후속작으로, 메타버스 요소로 개발된 점이 특징이다. 실제 지적도를 기반으로 한 필지구획 알고리즘을 반영해 건물을 건설하고 나만의 아바타를 커스터마이징 하는 한편 NFT 거래까지 가능토록 설계된다. 실제 도시 기반의 메타월드에서 부지를 매입해 건물을 올리고 NFT화된 부동산을 거래하는 투자 게임의 형태다. 모두의 마블에 등장했던 '데니스'와 '슬기'가 성인이 돼 투자자가 된다는 설정에서 출발해 가상세계인 '메타월드'를 둘러보며 투자를 진행토록 시각화된다.

리뉴얼 되는 '몬길', 그리고 또 하나의 '레이븐'
블록체인 게임 외에도 주목할 점은 기존 IP의 활용이다. 

모두의 마블: 메타월드 외에도 '몬스터 길들이기', '레이븐', '세븐나이츠', 'RF 온라인', '일곱 개의 대죄' 등 기존 넷마블 게임들의 새로운 버전들이 개발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 (사진=넷마블)
▲ (사진=넷마블)
넷마블몬스터가 준비하고 있는 '레이븐: 아랑'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부터 '프로젝트 아랑'으로 알려진 타이틀이다. 지난 2015년 출시된 '레이븐'은 당시 양대 앱마켓 매출 1위를 달성하는 등 모바일 액션 RPG로의 가능성을 입증한 바 있다. 당시 대다수의 모바일 게임이 'for kakao' 플랫폼에 입점했던 것과 달리 독자적으로 서비스를 진행하면서 '탈카카오' 바람을 일으킨 타이틀로도 유명하다. 레이븐: 아랑은 원작에 멀티플랫폼 경험을 더해 새로운 '차세대 하드코어 MMORPG'를 표방한다. 

이 외에도 '몬스터 길들이기2',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RF 프로젝트',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등 넷마블 서비스 게임의 새로운 버전이 멀티플랫폼에 대응하는 형태로 순차 출시될 예정이다.

외부 협력에 자체 콘텐츠 더한다
현장에서는 외부 파트너사와 협력해 개발중인 타이틀도 일부 공개됐다.

▲ (사진=넷마블)
▲ (사진=넷마블)
'왕좌의 게임'(가제)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모은 동명의 드라마 IP를 기반으로 개발중이다. 넷마블은 워너 브라더스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 및 HBO와의 파트너십을 맺고 넷마블 네오를 통해 왕좌의 게임을 개발중이다. 드라마 '왕좌의 게임'의 세계를 '심리스(맵의 경계가 없는 형태) 오픈월드'로 구현했으며, 인물간 대화, 시시각각 변하는 날씨 등 섬세한 묘사를 위해 언리얼5 엔진을 채택했다.

'스튜디오 드래곤'과 함께 '아스달 연대기' 시즌2부터 IP 공동 개발에 참여하는 넷마블은 드라마 작가와 협업해 확장된 세계관을 기반으로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넷마블에프앤씨가 개발을 맡은 MMORPG 버전 '아스달 연대기'는 시즌1에서 볼 수 없었던 부족을 추가하는 한편 광활한 아스 대륙을 오픈월드로 구현해 연맹·세력 간의 경쟁, 정치 등 실제 그 세계를 살아가는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 (사진=넷마블)
▲ (사진=넷마블)
권영식 넷마블 각자 대표는 "공개한 라인업 중 연내 출시될 타이틀은 절반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넷마블 프로야구 2022,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모두의 마블: 메타월드, 오버프라임 등이 연내 론칭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블로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