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애플)
▲ (사진=애플)

애플이 마스크를 낀 채 아이폰 잠금을 해제하는 기능을 추가했다. 

27일(현지시간) IT 매체 <맥루머스>는 애플이 마스크를 낀 얼굴을 인식해 스마트폰의 잠금을 해제할 수 있도록 ‘페이스(Face) ID’ 기능을 업데이트했다고 전했다. 이 기능은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사전 배포한 iOS 15.4 베타 버전에 추가됐다. 

애플은 업그레이드된 페이스 ID 기능도 얼굴 전체가 드러난 상태에서 사용할 때 가장 정확하지만 마스크를 쓰고 사용할 경우에는 눈 주변의 특징을 포착해 얼굴을 인식한다고 설명했다. 또 안경을 착용하는 사용자들도 마스크를 쓴 채 페이스 ID를 이용할 수 있지만 화면을 주시해야 한다. 다만 선글라스 착용시에는 얼굴 인식이 불가능하다. 

이 기능은 사용자가 수동으로 설정해야 한다. 설정 앱에서 ‘Face ID 및 암호’를 누르고 ‘마스크와 함께 Face ID 사용하기’(Use FaceID with a mask option) 옵션을 선택하면 된다. 해당 기능은 아이폰12와 아이폰13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일반 사용자들은 해당 기능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iOS 15.4가 정식 배포 될때까지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후 아이폰 사용자들은 스마트폰 잠금을 풀기 번거롭다며 불만을 제기했지만 애플은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지난해 마스크를 낀 상태에서 페이스 ID를 이용하는 기능을 처음으로 선보였지만 아이폰과 연결된 애플 워치를 사용해 사용자의 신원을 확인하고 스마트폰의 잠금이 해제되는 방식이었다. 

이 밖에도 15.4 베타 버전에는 ‘아이클라우드 키체인’을 통해 보관하는 비밀번호와 관련된 메모를 첨부하는 기능이 추가됐다. 또 아이폰 ‘노트’와 ‘미리 알림 앱’ 사용 시 카메라를 이용해 사물의 텍스트를 복사하는 기능과 37개의 새로운 이모티콘이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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