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스윙)
▲ (사진=스윙)
전동 모빌리티 공유 스타트업 스윙이 3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 6일(현지시간) 미국 IT전문매체 <테크크런치>는 스윙이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본격적인 일본 시장 진출에 나선다고 전했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글로벌 벤처캐피털인 화이트스타캐피탈이 리드 투자자로 참여했으며 기존 투자자인 해시드도 참여했다. 화이트스타캐피탈은 독일의 전동 킥보드 공유 서비스 회사 티어의 리드 투자를 이끌었다. 이로써 스윙은 2019년 설립 이후 총 4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게 됐다.

스윙은 이번 투자를 통해 운영 규모를 늘리는 한편 일본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우선 올해 안에 총 10만대의 전동킥보드·전기자전거·전기오토바이 등을 배치하고, 배달 서비스인 ‘오늘은 라이더’의 운영범위를 전국으로 확대한다. 또, 전동 모빌리티끼리 상호교환할 수 있는 표준화된 배터리를 개발하고 총 200대의 자체 전동 모빌리티 충전소도 설치한다.

일본 서비스 출시 일정은 상반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스윙은 지난해 일본에 자회사를 설립했다. 일본이 스마트폰·전기자전거 이용률이 높은 데다 지하철 역간 거리가 짧아 전동킥보드 이용에 최적화된 시장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일본과 유사한 환경인 국내 공유 모빌리티 운영을 바탕으로, 일본 전동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일본은 보도·도로에서 허가 받지 않은 전동킥보드 이용을 금지해왔지만 지난해 면허 소지자에 한해 차도와 자전거 전용차선에서 전동킥보드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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