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용인 소재 GC셀 본사 전경.(사진=GC셀)
▲ 경기도 용인 소재 GC셀 본사 전경.(사진=GC셀)

GC셀이 합병 효과에 힘입어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2020년 대비 465% 증가했다. GC셀은 GC녹십자랩셀이 GC녹십자셀을 흡수 합병해 지난해 11월 통합 법인으로 출범한 기업이다.

GC셀은 10일 연결재무제표 기준 2021년도 연간 매출 1683억원, 영업이익 363억원, 당기순이익 301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2020년과 비교해 매출은 97%, 영업이익은 465%, 당기순이익은 634% 증가했다.

GC셀의 이번 실적은 GC녹십자랩셀의 지난해 10월 누적 기록과 11월부터 12월까지 GC셀 사업결과를 합쳐 집계됐다. 실적 상승치는 2020년도 GC녹십자랩셀 실적과 비교한 결과다.

회사는 코로나19 영향에 따라 외연 확장에 성공한 검체검사사업이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해 4분기 검체검사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9% 증가했다. 바이오물류 사업도 역시 이 기간 25% 상승했다.

합병으로 인한 △경영 효율화 △사업 규모 확대 등의 효과도 실적 상승에 힘을 보탠 것으로 분석된다. 합병에 따라 제조원가 등 고정비용이 감소하며 영업이익 상승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합병 후 세포치료제 및 위탁개발생산(CDMO) 등이 신규 사업으로 일부 포함됐고, NK세포(자연살해세포)치료제 관련 단계별기술료(마일스톤) 매출도 이번 실적에 반영됐다.

회사는 특히 합병 후 신규 사업으로 포함된 항악성종양제 ‘이뮨셀엘씨’의 판매량 상승이 향후 주요한 수익창출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이뮨셀엘씨는 2007년 품목허가 이후 현재까지 7800명 이상 환자에게 투여됐다. 최근 5년간 20% 안팎의 연평균성장률(CAGR)을 기록하고 있다. 또 세포치료제 및 CDMO 사업의 매출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된다는 점도 긍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GC셀은 합병이 있었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특히 크게 상승했다. 연결재무제표 기준 2021년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483% 증가한 210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8% 증가한 736억원, 당기순이익은 2352% 증가한 160억원을 써냈다.

회사는 향후 NK·T·줄기세포 영역에서의 연구개발(R&D)에서도 합병 시너지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GC셀은 현재 국내에서 유일하게 NK와 T세포 파이프라인(제품개발군)을 모두 보유한 기업이다. 다국적 제약사에 기술수출을 성공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세포치료제 CDMO 사업에서도 외연 확장을 이루겠다는 포부다.

박대우 GC셀 대표는 “이번 창사 이래 최대 경영실적은 합병 후 첫 성과로 향후 발생될 시너지를 가늠할 수 있는 시금석”이라며 “올해는 합병 시너지 극대화를 통해 아티바 등 글로벌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추가적인 플랫폼 기술 확보를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단위=억원·%, 자료=GC셀)
▲ (단위=억원·%, 자료=GC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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