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카지노 게임사 더블유게임즈가 '플레이 투 언'(P2E) 게임 시장에 진출한다. 글로벌 지역에서 소셜카지노 게임으로 수익을 올리고 있는 더블유게임즈는 '중장기적 성장동력'에 초점을 맞춰 올해부터 'P2E 스킬' 분야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 더블유게임즈 게임 라인업. (사진=더블유게임즈 홈페이지 갈무리)
▲ 더블유게임즈 게임 라인업. (사진=더블유게임즈 홈페이지 갈무리)
앞서 더블유게임즈는 지난 9일 4분기 및 연간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스킬 기반 P2E 게임 진출을 발표한 바 있다. 

P2E 스킬 게임은 유저간 대결을 통해 승부를 결정하고 승자가 현금 등 보상을 얻는 게임이다. 실제 현금을 기반으로 게임이 진행되지만 블록체인 및 대체 불가능한 토큰(NFT) 기술이 접목되지 않고 우연이 아닌 실력에 의해 승자가 결정돼 겜블링(도박)이 아닌 캐주얼 게임으로 인식된다.

더블유게임즈는 이미 게임성이 확인됐던 기존 게임 콘텐츠로 시장 공략에 나선다. P2E 스킬 게임 시장은 빙고, 솔리테어 등 캐주얼 게임 장르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이에 발 맞춰 더블유게임즈 역시 수년간 운영한 '더블유빙고'와 '더블유솔리테어'를 스킬 게임으로 전환해 선보일 계획이다. 

더블유빙고는 누적 약 5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고 누적매출 9270만 달러(약 1109억원)를 기록한 핵심 IP다. 특히나 Facebook과 모바일과 같은 다양한 플랫폼에서 서비스되고 있으며, 기존의 유저풀을 활용한다면 더욱 그 시너지 효과는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더블유빙고. (사진=더블유게임즈 홈페이지 갈무리)
▲ 더블유빙고. (사진=더블유게임즈 홈페이지 갈무리)
더블유게임즈가 P2E 스킬 게임을 선택한 배경은 기존 소셜 카지노 게임 운영을 통해 얻은 노하우와 인지도 높은 미국 시장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전 세계 스킬 게임 다운로드 중 75%가 미국에서 발생한다. 더블유게임즈의 매출 100%가 해외에서 발생하며 이 중 대부분이 미국에서 나온다. 더블유게임즈는 소셜 카지노와 P2E 스킬 게임의 유저 특성이 유사하며, 미국 내 마케팅 경험이 풍부하다는 점에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P2E 스킬 게임 시장의 상승세도 주목할 만하다. 미국의 대표 P2E 스킬 게임사 '스킬즈'(Skiliz)는 지난해 3분기까지 유저 입장료 총합(GMV)으로 18억달러(약 2조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한 수치다. 게임 산업 트렌드에서 P2E 게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데다 미국을 중심으로 영국 및 인도까지 P2E 스킬 게임이 확산되고 있어 성장 기대치가 큰 상황이다.

더블유게임즈 관계자는 "P2E 스킬 게임은 이미 미국과 영국 등 서구권 대부분의 국가에서 정식 서비스되며 상당 수준의 시장성을 가지고 있다"며 "자체 보유한 경쟁력을 통해 P2E 스킬 게임 시장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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