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의 핫이슈를 보다 예리하게 짚어내겠습니다. 알기 어려운 업계의 비하인드 스토리부터 한 발 빠른 심층취재까지 한층 깊고 풍성한 이야기를 다룹니다. '게임인사이드'를 통해 <블로터>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게임업계의 핫이슈를 전합니다. <편집자 주>

플레이링스가 캐주얼 게임을 연달아 출시하며 관련 장르 입지 확보에 나섰다. 올해를 'NFT 기반 소셜카지노 게임 구축의 원년'으로 삼은 플레이링스는 캐주얼 게임으로 인지도를 우선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버블 텀블'부터 '키티 골프'까지
플레이링스는 21일 '페이스북 인스턴트 게임'을 통해 신작 '키티 골프'를 글로벌 지역에 출시했다. 키티 골프는 파3홀 골프를 소재로 한 캐주얼 게임이다. 세 번의 샷으로 홀에 공을 넣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드래그 앤 드롭 방식의 샷 조작으로 캐주얼한 골프 게임을 표방하고 있다. 

▲ (사진=플레이링스 홈페이지 갈무리)
▲ (사진=플레이링스 홈페이지 갈무리)
주목할 만한 점은 '애니팡 맞고', '슬롯 메이트' 등 고포(고스톱포커)류 게임 라인업을 다수 확보하고 있는 플레이링스가 꾸준히 캐주얼 게임을 선보인다는 것이다. 

플레이링스는 지난해 6월 선데이토즈플레이와 링스게임즈가 합병해 설립된 개발사다. 합병 이후 '버블 텀블'(2021년 7월), '슬라이스 더 슬라이드'(2021년 11월), '키티 골프'에 이르기까지 3차례 연달아 캐주얼 게임을 선보였다. 

2014년 당시 '로켓 오즈'였던 이 게임사는 2015년 선데이토즈에 인수된 이후 사명을 '애니팡 플러스'로 변경했다. 이듬해 '애니팡 섯다'와 '애니팡 포커'를 출시한 이후 2018년 선데이토즈플레이로 사명을 변경한 이후 '슬롯 메이트', '하이롤러 베가스', '일렉트릭 슬롯', '빙고 메이트' 등 보드 게임을 주로 출시한 것과 비교하면 다소 이례적인 행보로 보여진다. 

특히 임상범 플레이링스 대표는 지난해 말 송년회를 통해 "올해 NFT 기술 기반 소셜카지노 게임을 출시하겠다"며 시장 및 서비스를 구축할 원년으로 삼기도 했다. 지난해 선데이토즈가 지분을 인수한 애플리케이션 기반 소셜카지노 게임 개발사 '플라이셔'와의 본격적인 협업도 예고한 상황이다. 

캐주얼 게임 인지도, 이용자 확보로
플레이링스가 지금의 사명을 내걸고 세 차례 연속 캐주얼 게임을 출시한 것은 향후 입지를 넓혀갈 계획인 글로벌 소셜카지노 및 보드 게임 시장에서의 모객 활동 필요성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 플레이링스가 21일 글로벌 출시한 페이스북 인스턴트 기반 캐주얼 게임 '키티 골프' 게임 화면. (사진=선데이토즈)
▲ 플레이링스가 21일 글로벌 출시한 페이스북 인스턴트 기반 캐주얼 게임 '키티 골프' 게임 화면. (사진=선데이토즈)
실제로 플레이링스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슬롯메이트'와 '일렉트릭 슬롯'은 페이스북 인스턴트 게임에서 소셜카지노 부문 인기·매출 부분 모두 톱5를 기록하고 있지만, 소셜카지노 게임업계 특성상 폭넓은 이용층 확보가 우선이라는 판단에서다. 

플레이링스는 보드게임, 소셜카지노 게임의 정통성을 높이는 동시에 캐주얼 게임을 출시하는 투트랙 전략을 선택했다. 장기적으로는 캐주얼 게임 뿐만 아니라 향후 선보일 소셜카지노 게임 이용자 확보와 매출 다각화 측면에서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플레이링스 관계자는 <블로터>에 "소셜카지노 게임 이용자들은 같은 장르 게임을 여러 개 플레이하기보다는 하나의 게임을 집중 이용하는 경향이 있다"며 "인지도를 올리고 이용자층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캐주얼 게임으로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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