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픽사베이)
▲ (사진=픽사베이)

유튜브가 팟캐스트 시장에서의 영향력 확대를 노리고 영상형 팟캐스트 진행자에게 지원금을 제공하겠다고 나섰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다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유튜브가 팟캐스트를 영상화하거나 동영상 형태로 제작하는 진행자 혹은 팟캐스트 운영사에게 보조금을 지원하겠다며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개인 진행자는 5만달러(약 6200만원), 운영사는 20만달러(2억4000만원) 또는 30만달러(약 3억6000만원)의 보조금을 받게 된다. 

<블룸버그>는 유튜브가 팟캐스트 지원금을 통해 전반적인 팟캐스트 라인업을 확장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유튜브가 팟캐스트에 크게 투자하지 않았지만 이미 강력한 팟캐스트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고 평가했다. 그 예로 코미디언 출신인 조 로건의 ‘조로건 익스프리언스’를 들며 해당 팟캐스트가 유튜브에서 시작해 알고리즘을 통해 구독자 수를 크게 늘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팟캐스트는 2020년 5월 스포티파이와 1억달러(약 1220억원)의 독점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유튜브는 그동안 ‘스포티파이’를 비롯한 오디오 중심의 플랫폼에 비해 팟캐스트 공략에 적극적이지 않았다. 그러나 수잔 보이치키 유튜브 최고경영자(CEO)는 연초 크리에이터들에게 보낸 공개서한에서 팟캐스트를 올해의 중점 사업으로 지목했다. 또 “팟캐스트 이용률이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는 만큼 팟캐스트는 매출 향상의 필수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 일환으로 지난해 10월에는 오랜 시간 유튜브에 몸담은 임원 카이 척을 팟캐스트 전략 책임자로 지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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