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제작 자회사간 공동 프로젝트를 통해 콘텐츠 경쟁력을 제고한다. 영화와 OTT 콘텐츠를 제작했던 두 회사가 힘을 합쳐 콘텐츠 시장을 겨냥할 것으로 알려졌다. 

▲ '킹덤: 아신전'(왼쪽)과 '신세계'. (사진=넷플릭스, 사나이픽처스)
▲ '킹덤: 아신전'(왼쪽)과 '신세계'. (사진=넷플릭스, 사나이픽처스)
7일 <블로터> 취재 결과, '바람픽쳐스'와 '사나이픽처스'가 드라마 콘텐츠인 '최악의 악'을 공동제작한다. 최악의 악은 범죄 액션 장르 드라마로, 영화 '남자가 사랑할 때'를 연출한 한동욱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콘텐츠업계의 한 관계자는 <블로터>에 "최악의 악은 한동욱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올해 촬영을 시작할 것"이라며 "글로벌 OTT 플랫폼과 협의 중이라는 얘기가 나온다"고 전했다.

사나이픽처스와 바람픽쳐스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카카오M이었을 당시 각각 지분을 인수한 콘텐츠 제작사다. 2019년 카카오M이 인수한 사나이픽처스의 경우 영화 '신세계', '남자가 사랑할 때', '아수라' 등을 제작하며 범죄액션에 특화된 제작사로 자리매김했다. 바람픽쳐스는 현재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지분 100%를 소유한 곳으로 드라마 '지리산', '킹덤: 아신전' 등을 공동제작한 이력이 있다. 

▲ (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
▲ (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
양사는 이번 콘텐츠를 통해 제작 시너지를 배가시킬 계획이다. 바람픽쳐스의 드라마 기획 역량과 사나이픽처스가 가진 범죄액션 장르 노하우를 더해 글로벌 시장을 정조준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업계 일각에서는 양사가 글로벌 OTT 플랫폼과 편성 논의를 진행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측은 관련 콘텐츠 제작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내비쳤다. 최악의 악이 제작 초기단계에 있는 만큼 OTT가 아닌 채널로 편성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블로터>에 "최악의 악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제작 자회사들의 공동 프로젝트"라면서도 "제작 관련 상세 정보는 현 단계에서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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