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폰13. (사진=애플)
▲ 아이폰13. (사진=애플)

 

애플이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에서 아이폰 잠금을 해제할 수 있는 새 운영체제를 출시했다. 

14일(현지시간) IT 전문매체 <엔가젯>에 따르면 애플은 해당 기능을 추가한 iOS 15.4를 출시했다. 이번 업그레이드를 통해 안경을 쓴 상태에서 페이스ID를 등록하는 기능도 추가됐다. 애플은 업그레이드된 페이스ID가 마스크·안경을 착용한 사용자의 눈 주변 특징을 포착해 얼굴을 인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선글라스 착용시에는 얼굴 인식이 불가능하다.

이 기능은 ‘설정’ 앱에서 ‘페이스ID 및 패스코드’ 항목에서 ‘마스크 쓴 채로 페이스ID’를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아이폰 12 이상의 기종에서만 지원된다. 애플은 지난해 최초로 마스크를 낀 채 아이폰 잠금을 해제할 수 있는 페이스ID 기능을 도입한 바 있지만 아이폰과 연결된 애플 워치를 사용해 사용자의 신원을 확인하는 방식이었다. 

이 밖에도 이번 업데이트에는 별도의 단말기 없이 비접촉 카드 결제를 할 수 있는 ‘탭 투 페이’ 서비스, 성별 구분 없는 시리(siri) 목소리, 에어태그 스토킹 방지 기능도 추가됐다. 또 ‘녹아내리는 얼굴’을 포함한 37종의 새로운 이모티콘도 추가된다. 

애플은 아이패드용 운영체제인 iPadOS 15.4도 함께 출시했다. 여기에는 유니버설 컨트롤 기능이 추가됐다. 해당 기능을 통해 같은 아이디로 아이클라우드에 로그인된 맥, 아이패드 등 여러 대의 애플 기기를 하나의 키보드·마우스로 제어할 수 있다. 애플은 지난해 6월 연례행사인 WWDC21에서 해당 기능을 최초로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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