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갤럭시 A53 5G 어썸블루 모델. (사진=삼성전자)
▲ 갤럭시 A53 5G 어썸블루 모델.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17일 '삼성 갤럭시 A 이벤트 2022'를 열고 중저가 스마트폰 '갤럭시 A33 5G'와 '갤럭시 A53 5G'를 공개했다. △AI 카메라 △부드러운 대화면 디스플레이 △대용량 배터리 △새로운 5nm 프로세서 등이 강조됐다.

갤럭시A는 삼성전자의 보급형 라인업을 담당하는 시리즈다. 프리미엄 급인 S, Z 시리즈와 비교해 약 절반 수준의 가격으로 고급형에 탑재되는 일부 스펙 및 기능들이 탑재된다. 실속을 중시하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있으며 글로벌 기준 삼성전자 스마트폰 제품 가운데 가장 많이 팔리고 있는 시리즈이기도 하다.

우선 갤럭시 A53 5G, 갤럭시 A33 5G 모두 후면 4개의 쿼드 카메라를 탑재했다. A53 모델은 6400만화소 기본 카메라를 비롯해 1200만화소 초광각 카메라, 500만화소 심도 카메라, 500만화소 접사 카메라, 전면에는 3200만화소 카메라를 탑재했다. A33 모델은 4800만화소 기본 카메라, 800만화소 초광각 카메라, 200만화소 심도 카메라, 500만화소 접사 카메라를 탑재했다. 전면 카메라는 1300만화소다. 또 두 모델 모두 광학손떨림방지(OIS)를 지원해 사진 촬영 중 떨림을 최소화할 수 있다.

보통 중저가 스마트폰이 약점을 보이는 저조도(야간) 환경에서는 AI로 보완했다. 야간모드 촬영 시 기기가 최대 12장의 사진을 빠르게 촬영한 뒤 이를 합성, 밝고 노이즈를 최소화한 사진으로 보정해주는 형식이다. 동영상 촬영 중에도 프레임(초당 이미지 수)을 자동 조절해 한층 선명한 결과물을 얻을 수 있도록 했다.

피사체를 강조하고 배경은 흐릿하게 처리해 분위기 있는 사진 연출이 가능한 '인물모드'도 지원한다. 부족한 촬영물은 원터치로 보정되는 '사진 리마스터' 기능과 함께 갤럭시A 시리즈 중에서는 최초로 촬영물에서 불필요한 사물을 제거할 수 있는 'AI 지우개'가 탑재됐다.

▲ 갤럭시 A53 주요 카메라 기능. (자료=삼성전자)
▲ 갤럭시 A53 주요 카메라 기능. (자료=삼성전자)

디스플레이 크기는 A33 모델과 A53 모델이 각각 6.4인치, 6.5인치이며 이는 올해 출시된 갤럭시S22 플러스 모델(6.6인치)과 비슷한 크기다. 화면 상단 중앙에 카메라 홀이 있는 인피니티-O 형태로 대화면을 보다 넓게 쓸 수 있다. 디스플레이 겉면 유리는 갤럭시노트7, 갤럭시S9 등에 쓰인 코닝 고릴라글래스 5다.

이 중 A53 모델은 최대 120Hz 화면 주사율을 지원한다. A33 모델의 최대 화면주사율은 90GHz다. 화면 주사율은 화면의 초당 깜빡임 수를 의미하며, 높을수록 눈이 깜빡임을 인지하지 못하기 때문에 눈의 피로가 줄고 더 많은 이미지가 빠르게 교체되기 때문에 화면의 움직임도 매끄럽다. 120Hz 화면주사율은 주로 고급형, 게이밍 스마트폰에서 지원한다.

배터리 크기는 5000mAh다. 용량만 놓고 보면 갤럭시 S22(3700mAh), 갤럭시 S22+(4500mAh)보다 크고 6.8인치 갤럭시 S22 울트라와 같다. 25W 고속충전을 지원한다. 이는 배터리 0%에서 완충까지 약 60~70분이면 가능한 수준이다. 다만 스마트폰 패키지를 간소화하는 최근 추세를 감안할 때 고속충전 어댑터와 케이블은 별도 구매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새로 탑재된 5nm 프로세서는 공정상 지난해 가을부터 벤치마크 프로그램에 포착된 엑시노스1280(가칭)으로 추정된다. 2.4GHz, 2.0GHz 코어 구성이며 전작보다 한단계 높은 미세공정이 적용돼 실사용 환경에서 전력 효율은 증가했을 것으로 예측해볼 수 있다.  

▲ 신형 갤럭시 A 시리즈 주요 사양. (자료=삼성전자)
▲ 신형 갤럭시 A 시리즈 주요 사양. (자료=삼성전자)

이밖에 갤럭시 스마트폰 특유의 보안 기능인 '보안폴더', 사용자 지정형 콘텐츠 공유 기능인 '프라이빗 쉐어'가 지원되며 윈도우PC와 연결 기능도 제공된다. 방수방진 등급은 IP67로 먼지는 완전 차단하고 수심 1m 깊이의 물속에서 30분 정도 버틸 수 있는 수준이다.

이날 공개된 갤럭시A 시리즈는 4월부터 전세계에 순차 출시된다. 국내에서는 갤럭시 A53 5G 모델이 4월 1일 정식 출시되며 이달 18일부터 24일까지 사전판매가 진행된다. 색상은 어썸 블루, 어썸 블랙, 어썸 화이트 3종이다. 자급제와 이동통신사 모델이 판매되며 가격은 59만9500원이다. 갤럭시 A33 5G 모델의 경우 국내 출시일이 정해지지 않았다.

한편 삼성전자는 모든 사전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갤럭시 버즈 라이브 △유튜브 프리미엄 2개월 무료 체험권 △원드라이브 6개월 이용권을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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