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용산구 LG유플러스 사옥. (사진=LG유플러스)
▲ 서울시 용산구 LG유플러스 사옥. (사진=LG유플러스)

이혁주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이 18일 서울 용산사옥에서 열린 제26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되며 세 번째 연임에 성공했다. 앞으로 3년 더 LG유플러스의 재무를 총괄하게 된다.

이혁주 CFO는 LG그룹 내 재무통으로 꼽힌다. 2008년 LG CNS CFO를 시작으로 2010년~2015년 ㈜LG 재경팀장, 2016년부터 LG유플러스의 CFO와 CRMO(위기관리책임자)를 역임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사내이사의 임기는 3년이며 세 번째 연임에 성공한 이 CFO는 다음 임기까지 총 9년여에 걸쳐 LG유플러스의 살림을 책임지게 될 예정이다.

회사는 이 CFO 재선임 배경으로 "그룹에서 재경팀장, CFO 경험을 거치면서 탄탄한 재무 전문성을 갖췄다"며 "LG그룹에 오랜 기간 재직하며 쌓은 풍부한 경험, LG유플러스 내·외부 환경에 대한 이해도가 높게 평가된다"며 재선임 배경을 밝혔다.

이 CFO 체제 아래 LG유플러스는 지난 수년간 자산과 부채 비중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며 영업이익은 매년 높여왔다. LG유플러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이 CFO의 두 번째 임기인 지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LG유플러스의 영업이익은 6862억원에서 9790억원까지 증가했다. 같은 기간 회사의 자산총계는 17조9000억원에서 19조3000억원으로 증가했으며 부채총계는 10조5000억원~11조4000억원 수준을 유지 중이다.

그는 지난 1월 진행된 2021년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LG유플러스는 디지털 혁신을 주도하기 위한 핵심기술을 내재화하고 서비스 플랫폼화를 통해 데이터, 광고, 콘텐츠 등의 사업화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2022년 회사의 경영 목표는 별도 기준 서비스수익 5% 이상 성장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또 주주환원 정책 강화를 위해 배당성향도 30% 이상에서 40% 이상으로 상향하기로 했다. LG유플러스는 이날 주총에서 1주당 중간배당 200원을 포함 총 550원의 현금 배당을 결정했다. 전년 대비 22.2% 증가한 금액이며 별도 기준 배당성향은 35%다. LG유플러스는 연결기준 2021년 영업수익(매출) 13조8511억원, 영업이익 9790억원, 당기순이익 7242억원을 달성했다.

▲ LG유플러스 2021년 실적 하이라이트. (별도기준, 자료=LG유플러스 실적발표)
▲ LG유플러스 2021년 실적 하이라이트. (별도기준, 자료=LG유플러스 실적발표)

이날 주총에서는 이 CFO 외에도 남형두 연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기타비상무이사에는 홍범식 ㈜LG 경영전략부문장이 새로 이름을 올렸다. 남 교수는 콘텐츠·플랫폼 산업 전문가로 향후 LG유플러스 신사업 확대에 기여할 전망이다. 또 LG유플러스 감사위원회 위원도 겸임한다.

홍범식 경영전략 부문장은 통신·기술분야 전문가로, LG그룹 경영 전략 및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에 기여한 인물이다. LG유플러스 사업 경쟁력 제고에 역량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은 주총 인사말을 통해 '찐팬'에 이은 새로운 슬로건을 발표했다. 황 사장은 "LG유플러스는 '고객 일상의 즐거운 변화를 주도하는 디지털 혁신 기업' 비전과 ‘Why Not(왜 안돼?)’ 도전 정신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빼어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아울러 "B2C(기업·소비자간거래) 영역은 콘텐츠 서비스를 플랫폼 사업으로 확대하고 B2B(기업간거래) 영역은 기업인프라 사업 차별화, 스마트팩토리 및 스마트모빌리티 등의 사업을 기민하게 전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사내·외 이사와 기타비상무이사 선임 건과 감사위원 선임건 외에 △영업보고 및 재무제표 승인 △이사 보수한도 승인에 대한 안건도 원안대로 의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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