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테크 3사가 비밀번호 없이 계정에 편리하게 로그인할 수 있는 기술을 확대하기 위해 협력한다. 

5일(현지시간) IT 전문매체 <엔가젯>에 따르면 애플·구글·마이크로소프트(MS)는 비밀번호가 필요 없는 '패스워드리스' 서비스를 보다 많은 이용자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해당 기술에 대한 지원을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 FIDO 로그인 증명서 사용 모습. (사진=FIDO)
▲ FIDO 로그인 증명서 사용 모습. (사진=FIDO)

최근 들어 차세대 로그인 방식으로 로그인 시 비밀번호를 사용하지 않는 '패스트 아이덴티티 온라인(FIDO)'이 주목을 받고 있다. 3사는 이 기술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이용자들이 웹사이트, 앱 등에 로그인할 때 일관성·보안성·편리성이 보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FIDO 기술의 확장으로 이용자들은 지문, 안면인식, 번호로 구성된 단순한 암호 등 전자기기 잠금 해제에 사용하는 간단한 인증 방법을 통해  웹사이트나 앱에 로그인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단 하나의 ‘FIDO 로그인 증명서’를 이용해 여러 웹사이트나 기기에 매번 새로 등록하지 않고도 계정에 로그인할 수 있게 된다. 또 모바일 기기에 탑재된 FIDO 로그인 증명서를 이용해 근처에 있는 기기에서 구동 중인 앱이나 웹사이트에도 로그인이 가능하다. 

이 기능은 간편할 뿐만 아니라 보안성도 높여준다. 일반적인 비밀번호, 또 문자로 일회성 비밀번호를 전송해 로그인하는 다중 인증 기능에 비해 더 안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피싱 사기를 예방하는데도 보다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구글·MS는 향후 몇 년에 걸쳐 강화된 패스워드리스 기능을 플랫폼에서 도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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