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SKT 본사 사옥. (사진=SKT)
▲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SKT 본사 사옥. (사진=SKT)

SK텔레콤이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손잡고 5G 에지 클라우드 서비스 거점을 늘리는 것은 개발사들을 고객으로 확보하면서 일반 이용자들에게 더 나은 5G 서비스를 선보이는 것이 이유로 풀이된다.

SKT는 AWS와 두번째 5G 에지 클라우드 서비스 거점 '5GX 에지존(Edge Zone)'을 7일 서울에 구축했다.

5GX 에지존은 SKT 5G MEC(Mobile Edge Computing)와 AWS 웨이브렝스(AWS Wavelength)가 구축된 거점이다. IDC(인터넷데이터센터)와 같은 물리적인 공간에 AWS의 웨이브렝스가 적용됐다. AWS 웨이브렝스란 5G 네트워크에서 AWS 컴퓨팅 및 스토리지 서비스가 포함된 서비스다. 앱 개발사들이 이 서비스를 활용해 5G 기반의 앱을 개발하면 이용자들의 대기시간을 줄일 수 있다. 앱 개발사들은 5GX 에지존의 5G 에지 클라우드에 접속해 AWS와 동일한 개발 환경에서 초저지연 애플리케이션을 구현할 수 있다는 것이 SKT의 설명이다.

SKT와 AWS는 지난 2020년 대전에 첫 5GX 에지존을 구축했다. 이후 초실감형 미디어·클라우드 게임·로봇 등 실시간 대용량 데이터 처리가 요구되는 서비스 분야의 다양한 기업들과 협력하고 있다. 이번에 서울에 5GX 에지존을 구축한 것은 수도권의 앱 개발사들에게 보다 쉬운 5G 클라우드 개발환경을 제공하며 고객사를 늘리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 이미지=SKT
▲ 이미지=SKT

서울과 대전 2곳의 5GX 에지존을 운영하게 된 SKT와 AWS는 고객 위치 기반으로 최적의 에지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5G 에지 디스커버리' 기술도 선보인다. 5G 에지 디스커버리는 고객이 위치한 지역과 가장 가까운 에지존을 탐색해 자동으로 저지연· 실시간 서비스에 가장 효과적인 연결을 제공하는 기술이다. 예를 들어 수도권에 위치한 소비자가 5G 에지 클라우드 상의 앱에 접속을 시도할 경우, AWS 에지 디스커버리 서버는 SKT의 에지 정책 서버와 실시간 통신을 통해 최적의 품질을 제공할 수 있는 에지존이 서울에 위치하고 있음을 판단해 자동으로 연결을 시켜준다.

SKT는 5GX 에지존 확대를 통해 다양한 파트너들과 함께 인공지능(AI)·로봇·헬스케어 등의 5G 특화 서비스 확산을 위한 협력도 가속화 한다. 자율주행 기반 로봇 전문 기업 '뉴빌리티'와 수도권과 제주도 등지에서 실외 배송 로봇에 대한 실증을 다양한 서비스 시나리오로 진행 중이다. 이 과정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로봇 제어 신호 수집 및 관제 시스템을 서울 5GX 에지존에 구축해 안정성과 원격 관제 효율성을 높일 예정이다.

헬스케어 솔루션 제공 기업인 씨어스 테크놀로지와는 스마트폰을 통해 원격으로 환자의 심전도, 체온, 혈압 등 건강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하는 서비스를 에지 클라우드에 구현, 국내 병원들을 대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산업용 AI 전문기업 마키나락스와는 5G 에지 클라우드를 활용해 산업 현장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여 설비 이상 여부를 감지해 제조 공정 효율화를 위한 협력도 추진한다.

김명국 SKT 클라우드 사업 담당은 "두번째 5GX 에지존을 서울에 구축함으로써 수도권에 집중된 다양한 신규 서비스 수요를 에지 클라우드 중심으로 수용할 수 있게 됐다"며 "5G 에지 클라우드가 게임·미디어·제조·헬스케어 등 산업별 혁신을 발굴하는 핵심 인프라로 확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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