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폐플라스틱들. (출처=픽사베이)
▲ 폐플라스틱들. (출처=픽사베이)

환경 개선에서 대한 사회적 인식과 필요성이 높아지며 국내 주요 화학업체들이 자원 재활용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의 자회사 한화컴파운드는 지난 23일 한국재활용협회와 손잡고 재활용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한화컴파운드는 한재협으로부터 폴리에틸렌(PE), 폴리프로필렌(PP) 등으로 만들어진 폐플라스틱을 공급받아 재생원료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러한 폐플라스틱 재활용 사업은 최근 국내 화학업체들 사이에서 주요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이미 LG화학은 작년부터 쿠팡, 이너보틀 등과 함께 플라스틱 폐기물 재활용 프로젝트를 가동하는 중이다.

쿠팡의 전국 물류센터에서 버려지는 연간 3000톤의 스트레치 필름을 LG화학이 수거해 이를 재활용 소재로 다시 만들거나, LG화학이 제공하는 소재로 이너보틀이 화장품 용기를 만들고, 이를 수거한 뒤 LG화학과 이너보틀이 원료 형태로 재활용하는 방식 등을 취하고 있다.

또 최근에는 화성시와 재활용 업체 ㈜성지와 손잡고 PVC 폐벽지 재활용을 위한 시범사업에 나서기도 했다. ㈜성지가 수거된 폐벽지의 종이층과 PVC 코팅층을 분리하고 이물질을 제거해 재활용하고,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PVC 코팅층은 LG화학이 재활용하는 식이다.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 SK지오센트릭은 재활용 사업을 글로벌 재활용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SK지오센트릭은 프랑스 환경 전문기업 수에즈, 캐나다의 루프인더스트리와 함께 프랑스에 폐플라스틱 재활용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SK지오센트릭은 유럽 재활용 공장의 운영을 감독 및 컨설팅을 하고, 수에즈는 폐플라스틱 수거 및 공급, 루프는 폐플라스틱의 재생수지 생산 등의 역할을 맡는다. 합작법인이 설립될 경우 국내 업체 중에서는 처음으로 유럽 내 플라스틱 재활용 합작공장을 설립하게 된다.

정부는 작년 12월에 플라스틱 제조업체가 재생원료를 2030년까지 30% 이상 사용하게 하는 ‘한국형 순환경제 이행계획’을 발표했다. 제품 생산 단계에서부터 재생 원료 사용을 의무화해 플라스틱 재활용률을 높인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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