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범죄를 사실감 있게 다뤘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소년심판'이 시즌2로 돌아온다.

1일 <블로터> 취재 결과, 소년심판 시즌2가 올해 8~9월 사이 프리프로덕션에 돌입한다. 프리프로덕션은 촬영 전 프로덕션을 준비하는 단계로 제작진 구성, 배역 확정, 장비 준비, 스토리보드·콘티 작성 등 전 과정을 일컫는다.

▲ (사진=넷플릭스)
▲ (사진=넷플릭스)
넷플릭스는 지난 2019년 공개한 '킹덤' 이후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의 시즌2 제작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현재 차기 시즌 제작이 확정된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는 △오징어게임 △스위트홈 △D.P. △지금 우리 학교는 등이 있다. 네이버웹툰을 원작으로 한 스위트홈의 경우 시즌3까지 제작해 스토리의 연속성을 이어갈 예정이다.

소년심판 역시 넷플릭스의 선택을 받았다. 지난 2월 공개된 소년심판은 소년범을 혐오하는 판사 심은석(김혜수 분)이 지방법원 소년부에 부임하며 마주하는 소년범죄와 그들을 둘러싼 이야기를 그려냈다.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한 에피소드와 픽션을 더해 사실적이면서도 깊이감 있는 내러티브로 시청층을 사로잡았다. '촉법소년' 제도를 악용한 사례부터, 어른 못지 않은 소년범들의 영악함과 그로 인해 남은 피해자들이 겪었던 고통까지 다양한 에피소드로 풀어내며 탄탄한 마니아층을 확보했다. 실제로 소년심판은 지난 2월 말 공개 이후 4월 10일 주까지 비영어 TV 부문 톱 10에 오르며 한국 외 지역에서도 높은 관심을 받았다.

시즌2 제작은 전편과 마찬가지로 '길픽쳐스'가 참여할 예정이며, 연출의 경우 홍종찬 감독이 메가폰을 잡을 전망이다. 지난 2월 소년심판이 공개됐을 당시 연출을 맡았던 홍종찬 감독은 시즌2에 대한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당시 홍종찬 감독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시즌2는 소년범의 환경, 그들이 처한 이야기, 소년범이 계속 발생하는 사회 시스템을 소년범 입장에서 그려보면 어떨까 한다"고 밝혔다. 당시 홍종찬 감독의 발언은 시즌2가 제작된다는 가정에서 비롯된 얘기였지만, 이는 곧 현실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소년심판 시즌2는 현재 프리프로덕션 단계를 논의중인 만큼 출연진 및 공개 일정은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올 하반기부터 제작을 준비하는 만큼, 이르면 내년 라인업으로 편성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저작권자 © 블로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