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마케팅 기업 '에코마케팅'이 자회사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9일 에코마케팅은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082억원, 영업이익 212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4%, 140% 증가한 수치다.

▲ (사진=에코마케팅 IR북 갈무리)
▲ (사진=에코마케팅 IR북 갈무리)
회사는 대형 OTT 기업을 포함한 글로벌 빅 클라이언트의 신규 앱 캠페인을 진행해 광고 대행 수익이 대폭 증가했고, 기존 계약사를 통한 매출도 늘었다고 밝혔다.

비즈니스 부스팅 사업은 올 2분기 실적 상승의 주요인으로 꼽힌다. 비즈니스 부스팅 사업은 에코마케팅의 디지털 마케팅 역량을 바탕으로 새로운 브랜드를 발굴해 육성하는 신사업을 말한다.

자회사 안다르는 전 분기 대비 매출이 2배 가량 성장했다. 회사는 브랜드 가치 제고 및 유통 채널 의존도를 최소화하기 위해 자사몰(D2C)과 백화점/프리미엄 아울렛, 두 축으로 판매 채널을 재편했다. 이를 통해 전체 매출의 72%가 직접 판매 매출로 발생하는 선순환을 구축하는 한편, 백화점과 프리미엄 아웃렛에서는 3040세대 오디언스를 확보했다.

▲ (사진=에코마케팅 IR북 갈무리)
▲ (사진=에코마케팅 IR북 갈무리)
데일리앤코의 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올 2분기 데일리앤코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411억원과 78억원으로 각각 전 분기보다 72%, 115% 증가했다. 데일리앤코의 마사지기 브랜드 '클럭'은 신제품 '클럭 스트레칭 마사지기'를 출시한 지 5개월 만에 단품 판매로만 매출 200억원을 돌파했다. 매트리스 브랜드 '몽제'도 같은 기간 66%의 매출 신장을 이뤄냈다.

에코마케팅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그로스 마케팅 조직에 선제적으로 투자해 앱 기반 서비스 매출이 증가한 것도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며 "시장 불확실성이 날로 커지고 있지만 불황에 더 강한 모습을 보여왔던 에코마케팅은 이와 같은 성장세를 바탕으로 창립 이래 가장 우수한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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