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의 미국 텍사스주 소재 기가팩토리에서 중형 SUV ‘모델Y’ 생산량이 1만대를 돌파했다.

17일(현지시간) 전기차 전문매체 <일렉트렉>에 따르면 테슬라는 “텍사스 기가팩토리에서 현재까지 1만대의 모델Y가 생산됐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텍사스 공장의 정확한 생산률은 밝히지 않았지만 일렉트렉은 일주일에 1000대 이상일 것으로 추산했다. 

▲ (사진=테슬라 트위터 갈무리)
▲ (사진=테슬라 트위터 갈무리)

앞서 테슬라는 지난 4월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기가팩토리를 오픈했다. 텍사스 공장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 중국 상하이, 독일 베를린에 이은 테슬라의 4번째 공장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텍사스 기가팩토리 준공식에서 해당 시설에서 연간 최대 50만대의 모델Y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테슬라는 텍사스 기가팩토리에서 앞으로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을 주로 양산할 계획이다. 테슬라는 당초 지난해에 사이버트럭의 대량 생산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출시 시점을 오는 2023년으로 미뤘다. 구체적인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이버트럭에 탑재할 차세대 ‘4680’ 배터리 양산 차질로 인해서 생산이 연기된 것으로 전해진다. 4680 배터리는 기존 원통형 배터리셀보다 용량이 5배 이상 크다. 머스크는 이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의 가격이 내연기관차보다 낮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테슬라 최대 협력사인 일본 파나소닉은 테슬라에 납품할 4680 배터리 개발을 완료해 북미 생산을 앞두고 지난 6월 테슬라 측에 배터리 샘플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올해 말 텍사스 현지에서 직접 4680 배터리 대량생산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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