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백신기업 CSL시퀴러스코리아(CSL Seqirus Korea)가 인플루엔자(독감) 백신국내 허가를 획득했다. 국내 고령층 독감 백신 접종 시장을 노릴 것으로 예상된다.

CSL시퀴러스코리아는 자사의 면역증강 4가(네 가지 바이러스 대응) 독감 백신 ‘플루아드 쿼드 프리필드시린지(FLUAD QUADRIVALENT, 이하 플루아드 쿼드)’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 허가를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 (사진=CSL시퀴러스 홈페이지)
▲ (사진=CSL시퀴러스 홈페이지)
플루아드 쿼드는 시퀴러스의 독점적인 면역증강제 MF59®를 포함한 독감 백신이다. 대상군은 65세 이상 고령층이다. 

플루아드 쿼드의 장점은 면역증강제가 포함된 백신이라는 점이다. 65세 이상의 고령층은 면역체계 노화로 백신을 통한 면역반응이 저하될 수 있다. 이와 관련 미국, 영국, 호주 등의 보건당국에서는 65세 이상 고령층 대상 인플루엔자 백신으로 플루아드 쿼드를 권고하고 있다. 지난 8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산하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는 65세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고용량 및 재조합 4가 인플루엔자 백신과 함께 면역증강제 함유 4가 인플루엔자 백신인 플루아드를 우선 권고했다.

이처럼 회사 측은 면역증강제가 함유된 독감 백신을 통해 고령층에서의 면역반응의 크기와 폭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SL 시퀴러스코리아는 이번 플루아드 쿼드 품목 허가를 기반으로 내년 8월부터 국내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기승 CSL 시퀴러스코리아 대표는 “65세 이상의 고령층은 청장년층보다 독감 위험에 더 크게 노출될 수 있기 때문에 면역반응을 강화할 수 있는 백신이 보다 효과적일 수 있다”며 “이번 플루아드 쿼드 품목허가를 통해 국내 독감 취약계층에서 효과적인 독감 백신 접종을 위한 포트폴리오를 소개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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