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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런'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하고 있는 게임업체 '데브시스터즈'가 신규 조직을 결성해 IP사업을 고도화한다. 해당 조직은 글로벌을 겨냥한 IP사업의 최상위 전략을 구상해 캐릭터, 애니메이션, 게임까지 콘텐츠를 확장하는 데 집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사진=데브시스터즈)
▲ (사진=데브시스터즈)
4일 <블로터> 취재 결과, 데브시스터즈가 최근 쿠키런 IP 기반 부가 콘텐츠 담당 조직을 '글로벌 IP 익스펜션(GIPX) 그룹'으로 재편하는 한편 해당 조직 산하에 '트레이딩 카드 게임(TCG)' 개발을 전담하는 '쿠키런 TCG셀'을 구축했다.

데브시스터즈의 GIPX그룹은 쿠키런 IP를 활용한 캐릭터 상품, 라이선싱 사업, 2D·3D 애니메이션, 장편 영화 등을 기획하고 각 IP사업이 맞물려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최상위 전략을 수립해 전사에 공유하는 업무를 담당한다. 

GIPX그룹 내 쿠키런 TCG셀의 경우 쿠키런 캐릭터 IP를 활용한 TCG를 개발하는 동시에 이를 활용한 미디어·대회·팝업스토어 등의 2차 콘텐츠를 생산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데브시스터즈가 쿠키런 IP 사업부서를 고도화한 배경에는 '글로벌 시장 공략'이 주효했다. 지난해 1월 출시한 쿠키런 IP 기반 수집형 RPG '쿠키런: 킹덤'이 국내에서 빅히트를 친 데 이어 해외에서도 꾸준한 반응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데브시스터즈는 일본, 태국을 비롯해 중국(번체), 스페인, 브라질, 인도네시아 등 해외 서비스 확대를 위한 인력을 꾸준히 보강하는 한편 현지화 작업을 위한 준비도 보완하는 상황이다.

▲ (표=블로터)
▲ (표=블로터)
데브시스터즈의 글로벌 사업 전략은 국내외 매출 추이에서도 유추할 수 있다. 

현재 데브시스터즈의 사업부문은 △게임 △IP △기타 등 크게 세 가지 영역으로 분류하고 있는데, 올 들어 전체 매출의 90%가 넘는 게임사업에서 큰 변화가 감지됐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상대적으로 국내 매출이 높았던 데브시스터즈의 게임 매출이 역전 현상을 보이며 해외에서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같은 기간 해외에 쿠키런 IP 콘텐츠가 알려지면서. 라이선스 상품 및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데브시스터즈의 IP사업 분야에서도 전년 대비 해외 매출이 34배 이상 증가하는 '쌍끌이 효과'로 이어졌다. 

데브시스터즈는 그 동안 꾸준히 전개해온 쿠키런 IP 관련 2차 창작물 및 파생 콘텐츠를 확장해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데브시스터즈 관계자는 <블로터>에 "내부적으로 굿즈나 IP상품에 대해 기획하고 추진하는 와중에 유연적인 조직 체계를 추구하다보니 관련 조직도 변화가 있었다"며 "GIPX그룹은 글로벌 지역으로 IP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형성된 조직으로 관련 사업 및 제품군을 기획·발굴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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