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한 핀다 데이터사이언스팀 리드가 '코리아핀테크위크 2022' 행사의 '서민의 상환 능력 평가를 위한 핀테크 활용방안' 세미나에서 발표하는 모습.(사진=핀다)
▲ 김동한 핀다 데이터사이언스팀 리드가 '코리아핀테크위크 2022' 행사의 '서민의 상환 능력 평가를 위한 핀테크 활용방안' 세미나에서 발표하는 모습.(사진=핀다)

요리연구가 백종원 씨는 '골목식당'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재기의지가 있는 점주에게 아낌없이 솔루션을 제공해 상생하는 면모를 보여줬다. 금융계에선 핀테크 기업 핀다가 이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상환의지가 충분한 중저신용 고객의 상환능력을 키워 부실화를 막고 대출금리를 낮추는 효과를 창출했다.

5일 대출 중개 및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핀다가 자사 앱 서비스 충성고객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일반적인 대출 고객 평가 모델링을 넘어 핀테크 서비스 이용 행태를 분석한 새로운 차원의 상환의지 지수와 상환능력 기여도 연구 결과를 도출해냈다. 핀다는 누적 180만 고객의 대출 집약적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핀다는 올해 1월부터 8월 말까지 서비스를 이용한 충성고객 군집을 선정하고 특성을 조사했다. 선정된 군집은 △6~700점대 신용점수 △대출 수 1개 이상 △채무 수 1개 이상 △연체잔액 보유 △카드론 보유 등 공통 특성을 갖고 있으며, 3개 군집으로 세분화했다. 첫 번째 군집은 분석 모수의 20%, 두 번째는 7%, 세 번째는 10% 비중으로 집계됐다.

첫 번째 군집은 월 평균 △앱 실행 5회 △대출관리 접속 5회 △한도조회 4회 특성을 지녔고, 푸시 알람 설정 90% 이상, 대출 환승 이벤트에는 25% 이상이 참여했다. 이들은 첫 달 대비 마지막 달 기준 연체잔액이 평균 90% 감소했고, 채무 수 역시 30.08% 감소, 카드론도 67.37% 감소해 대출관리 서비스를 통한 상환 의지와 능력이 충분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두 번째 군집은 월 평균 △앱 실행 10회 △대출관리 접속 10회 △한도조회 7회로 비교적 서비스 이용률이 높은 고객 군으로, 푸시 알람 설정은 75% 이상, 대출 환승 이벤트 참여는 30% 이상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1인당 평균적으로 1.8% 포인트 금리를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출 환승 이벤트에 참여해 대환에 성공한 고객은 기존보다 평균 5.6% 포인트 금리가 낮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 군집은 월 평균 △앱 실행 10회 △대출관리 접속 10회 △한도조회 4회로 두 번째 군집과 비슷하지만, 현금흐름에 더 관심이 있는 집단으로 분석했다. 푸시 알람 설정은 80% 이상, 대출 환승 이벤트 참여는 20% 이상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첫 달 대비 마지막 달 카드 사용률이 평균 38% 감소해 소비를 줄이는 등 현금 흐름을 관리하는 모습을 확인 가능했다.

서비스 이용 고객 중 같은 신용점수라도 대출을 잘 갚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 군집을 추려, 이들이 결과적으로 연체를 막고 낮은 금리로 대환한 점을 확인한 것이다. 핀다는 지난달 28일 개최된 '코리아핀테크위크 2022' 행사의 '서민의 상환 능력 평가를 위한 핀테크 활용방안' 세미나에 대표 핀테크 기업으로 참여해 이 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김동한 핀다 데이터사이언스팀 리드는 "같은 신용점수의 고객이라도 앱 이용 행태 분석을 통해 상환의지가 충분한 고객군을 분류할 수 있으며, 핀다 서비스를 사용하며 실제 상환능력을 높이는 모습을 보이는 등 신용점수 개선에 유의미한 지표가 마련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고객을 다면평가할 수 있는 다양한 지수와 지표를 마련하고 개선해 나가면서 낮은 신용점수의 고객이 충분한 상환능력으로 신용점수를 올리고, 금융기관은 안정성을 담보로 최적의 대출을 내어줄 수 있는 선순환 금융 생태계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강조했다.

핀다는 62개 금융기관의 300여개 대출상품을 비교하고, 원하는 대출상품을 신청할 수 있는 대출 비교 서비스와 마이데이터를 연동한 324개 금융기관의 대출 관련 정보를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는 통합 현금흐름 관리 서비스다. 누적 관리 중인 대출 잔액은 68조원을 넘어서고 있다.

저작권자 © 블로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